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내내
종종 들었던 한가지 생각은
"걸어다니는 시내 모든 공간이
예술의 도시답게 정말 예술적이다~"였다.
외부만 보아도 입이 떡 벌어지는 그런 웅장함.
건축에 압도당한다는 느낌을
이태리여행 동안 아주 많이 느꼈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인
판테온 또한 그런곳이다.
판테온
월-일 오전9시 ~ 오후6시45분
입장료 무료
별도의 예약없이 무료로 이용가능하므로
이용객이 많은 오후보다 오전시간 방문하기를 추천
특정 신이 아닌 모든 신에게 바치는 신전의 의미로
기원전 27년전 로마신들을 위해 세운 신전이다.
판테온이라는 이름도 그리스어로
'모든' + '신'이라는 뜻이 합해진 의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돔 형태의 건축물이며
자그마치 돔의 크기만 직경 43미터가 된다.
내부에는 판테온의 시그니처인 그리스어로
'눈'이라는 뜻의 천장에 둥근 구멍이 있는데
눈의 지름만 9m인것을 알면 그 크기를 가늠할수있다.
(비오는 날씨를 대비한 바닥에 배수구 기능도 있다.)
내부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성 베드로 대성당의 뼈대스토리를 담당한 라파엘로의
무덤과 역대 국왕,왕비도 안치돼있다.
이 외 다수의 온라인 게임이나 웹소설에 등장하거나
유명한 자동차 롤스로이스의 전면부 그릴의
형상화가 되기도 한 이곳은
다양한 대중매체에서 이미 여러번 등장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TMI지만 외삼촌이 현재 현업에서
실력있는 건축가로 일하고 계신데
해외로 자주 출장을 나가신다.
특히 유럽쪽을 많이 다니시는데
그 이유를 이탈리아 여행을하며 깨닫게되었다.
외삼촌은 이미 예전에 이곳 판테온에 다녀오시곤
기계가 없는 그 시대에 이런 돔형태의 건축이
균형있는것이 참 대단하고 놀랍다 내게 말했었다.
이후 이곳에 직접가보니 건축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도 그 이유를 몸소 소름끼치게 알수있었다.
근데 이런 건축물들이 로마 시내 곳곳에 있다고...
로마 너는 대체 어떤 나라였던거냐...
판테온의 전면모습
판테온은 실제 구조와 겉에서 보는 구조가 다르다.
출입구 앞에서 보게되면 거대한 기둥들이
판테온의 건물 전체를 지탱하고있는 것 같지만
실제적인 구조도를 보면
전면의 삼각형지붕과 후면의 원형돔이 나누어져있다.
돔의 재질은 거대한 콘크리트라고 하며
지금의 콘크리트와는 그 재질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돔을 지탱하기 위한 무게를 감소시키기위해 돔 내부에
홈을파는 시공방법을 사용해 지금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안전한 건축구조 덕분에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건재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리로는
이해되지않는 그 시대의 건축법...
기원전에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을 짓는다는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보는 내내 놀라움뿐이다.
역시 유적지는 알고봐야 그 멋을 더 알수있다.
미켈란젤로는 이 판테온신전 을 보고
천사의작품 이라고 극찬했다한다.
입구쪽에 있는 안내문을 보면 대충
입장에 관한 주의사항이 적혀있는것같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출입하는것을 금하거나
취식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듯 하다.
예전에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었으나
현재는 무료입장으로 바뀌었다.(현재시점 23년 초)
내부에 들어서면 미사를 보는 작은 공간도
마련돼있다. 이후에 성당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내부 공간이 생겨났나보다.
미사공간을 중심으로 양 옆에는 돔형태를 따라
여러개의 동상들이 세워져있는데 그 동상 바로 아래에
각 무덤의 주인공들이 안치돼있다.
둘러보다보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감명깊게 보았던
미켈란젤로의 라이벌이자
유명한 아테네학당을 그렸던
예술가 라파엘로가 이곳에 잠들어 있었다.
오른쪽 : 바티칸에서 보았던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학당 벽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의 무덤
그리고 이곳에서 천장을 향해 고개를 올려다보면
아름다운 판테온의 눈을 감상할 수있다.
바티칸 박물관에서도 이와같은 비슷한 돔형태 구조들을
몇번 볼수있었는데 이도 먼저 지어진
판테온이 영감을 끼친 멋진결과물이다.
이와 같은 돔 형태의 건축구조는
파리나 런던 등 각 유럽지역에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으로 파리의 팡테옹,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 등)
바티칸박물관에서 앞서 보았던 돔형태의 건축구조 / 판테온의 영감을 받은 것이다.
가끔 이 눈을 통해 비둘기들도 들어오곤한다ㅋㅋ..
지금 사진으로 보아도
너무나 멋진 고대의 건축구조물
이곳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피자
마르게리타피자의 유래가 된 인물인
움베르토 1세의 왕비
사보이아 마르게타 왕비도 안치돼있으니
방문한다면 찾아보는 재미도 가져보기 바란다.
또 판테온 근처의 아주 유명하고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파는 커피맛집도
곧 포스팅해보겠다.
[판테온 근처 유명한 3대 커피집 알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