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데기의 실체 누에나방 -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맛은 좋은 번데기..
어렸을 때는 이거 무지 잘 먹었었는데 왠지 이제는 젓가락이 잘 안가게 되더군요.
어떤분이 물어 보시네요.. 번데기 실체가 뭐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나방입니다..- -;;
더 정확히 말씀을 드리자면 '누에' 인 거죠.. 누에나방~
그럼, 우리가 먹고 있는 번데기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요??
나방 애벌레를 사람이 뽕잎을 따다가 먹여서 키우고 있는데요~
나방 애벌레가 나방이 되기 위해 고치를 지으면 고치는 올을 풀어 실을 뽑아내고..
(뽑은 실로 천을 짜게 되면 이것이 비단이 되는 거죠~)
나방이 되지 못한 고치 안에 있던 번데기는 삶아서 먹게 되는 거고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번데기.. 청양고추를 넣고 볶으면 술안주로 그만이죠~~ㅋㅋ)
애벌레 시기에 버섯 포자를 뿌려 겨우내 애벌레 몸에서 버섯이 자라게 되면
이것이 동충하초가 되는 거지요.
참~ 뭐하나 버릴 것이 없는 나방인 거죠~~?? ^^;;
그런데 전, 이런 사실들을 알고부터 번데기를 못먹겠더라고요.. - -;;
혹시 번데기의 실체가 누에나방 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지금도 잘 먹고 있었을지도~~ ^^;;
고단백 식품으로 성장기 어린이들한테 좋다고 어떤 분들은 일부러 사다가 아이들 먹인다도 하시던데
전, 제가 안 먹으니 아이들한테도 굳이 권하지 않게 되네요.
번데기를 자세히 보면 눈도 다 있고.. 하여간 눈에 보이니까 못 먹겠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