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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버섯의 효능과 비슷한 버섯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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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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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버섯의 효능과 비슷한 버섯들

 


 
 

  깨끗한 운지버섯의 모습- 약용가능 

 

운지버섯(Coriolus versicolor)은 민주름목 구멍장이 버섯과에 속하는 1년생 버섯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구름을 연상 시키므로 구름버섯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죽은 활엽수나 침엽수의 그루터기에 붙어 자라고, 습기가 좀 적은 고사목에 군생하고 있어 웬만한 야산에서도 흔히 발견되고 있다.  너무 흔해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향이 많지만 효력에 있어서는 상황버섯, 영지버섯 등의 저명(?)고가버섯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지고 있다.    야생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다당체에 항암활성이 있다고 1960년 일본 학자들이 발표한 이래 운지의 효과는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식품공전에 수록되어 별 제한없이 안전하게 이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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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생약학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운지버섯 국제심포지움에서 운지버섯 전문 연구학자들의 임상연구 발표결과 간암,간염치료 효과가 입증됐으며, 그외의 연구결과도 위암, 폐암, 유방암,식도암, 결장직장암 등의 고형암에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약리실험에서도 항종양 억제율 100%로 항암효과와 만성 활동성 간염/ 만성 기관지염/ 간세포 손상억제/콜레스테롤 저하/혈당증가 억제/이뇨작용/면역계의 활성화 작용등이 밝혀져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효과로 일본에서는 악성종창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면역력증강제와 드링크제로도 이용되고 있다.

 


 
 

 색깔이 엷은 회색의 운지버섯도 많다 - 약용가능

 

운지버섯의 효능은 다당체로 운지버섯의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인 글루칸(Glucan)성분의 일종인 크레스틴(Krestin)으로 밝혀져 있으며, 이 글루칸은 Polysaccharide-k 로 PSK 라고 불리면서 항종양제의 주성분으로 고가 의약품화 되어있다.  운지버섯의 매력은 이  PSK 성분으로 정상세포에는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대식세포를 자극하여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연구결과 이다.  버섯에 함유된 다당체는 대체로 물에 잘 녹아 나오지만 소화는 잘 되지를 않아 오랫동안 위장등 소화기관에 머물면서, 부교감신경계와 면역체계에 약리적 자극을 가하여, 결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내추럴 킬러(natural killer)세포인 NK세포(T세포)를 포함하는 임파구가 증가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이에 따라 체내 노폐물 배출, 혈관정화, 이뇨작용, 변비개선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성과 이다.    암환자의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의 후유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마디로 암세포를 직접 죽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면역력을 키워 암세포를 없애 버리는, 부작용 없는 천연의 생체활성조절물질(BRM 물질) 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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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반응조절 물질(Biological Response Modifier=BRM ) 이란 암세포 등에 대한 병자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모든 물질을 총칭하는데, 우리가 일상 먹는 음식물의 영양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음식물 영양소에 의한 면역력 증가는 해당 영양소 결핍에 의해 저하된 면역기능만을 증가시키는데에 비해,  BRM 은 영양결핍에 관계없이 신체의 저하된 면역기능을 종합적으로 증강시키는 광범위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뒷산의 하찮은 운지버섯을 단지 끓여 먹음으로서 부작용 없는 천연의 BRM 물질을 손쉽게 섭취하여, 건강의 시작과 끝인 면역력 증강을 도모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그루터기에 나도 색깔의 차이가 있다.

 

운지버섯의 이용법은 마른것으로 10~20g 을 연하게 끓여 보리차처럼 수시로 마시면 된다. 운지버섯은 성질이 약간 차며 단맛인데, 실제 끓여 놓으면 담담한 맛이다. 몸이 찬사람들은 마른생강을 조금 넣어 찬성질을 중화시켜 쓰면 좋다.  담담한 맛이 싱겁게 느껴지면 운지버섯을 끓인후 녹차티백이나 잎차,말차등을 우려 운지녹차로 하면 개성있는 건강차가 된다.  폐암의 민간요법으로 운지버섯에 도라지를 함께 끓여 마시는 방법도 꽤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래 버섯종류는 가급적 다른 약재와 같이 쓰지않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즈음은 칵테일요법이라 해서 상황버섯이나 홍삼등의 다른약재와 섞어 쓰는 방법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피로감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고 가슴이 답답하며 가스가 가득 차서 복부가 팽만해지는 경우나,대변이 무르고 설사를 잘 하거나 소변이 잦으면서도 찔끔거리는 등 대소변도시원치 않으며, 빈혈 어지럼증 머리무거움증이 있기도 하며,동작에 힘이 빠지고 움직이기 싫어지며 쉬 피로하고 눕고만싶은 경우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특히 위장의 연동운동을 현저히 항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비위가 약할 때 운지버섯은 좋은 약으로 하루 8~12g을  대추 20알과 함께 물 5백ml로 끓여 반으로 줄인 다음 나눠 먹으면 효과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운지버섯의 유효성분은 위에서 살펴 본 대로 버섯의 세포벽을 이루는 물질이므로 쉽게 녹아 나오기 어려워 몇번을 끓여내야 모두 녹아나오게 되므로 보통 3~5번 이상 계속 우려낼 수 있으니 한번 쓰고 버리면 손해가 많다. 오히려 2~번째에 유효성분이 많고 맛도 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마른것을 끓일 때는 먼저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려 불에 올려 놓아야 진하게 우러 나오게 된다. 우러나오는 색깔을 봐서 맑게 될때 까지 계속 우려내어 쓰면 된다.


 
 

 좌측은 약용 운지버섯, 우측은 갈색꽃구름버섯으로 식용불가

 

운지버섯과 제일 혼동되는 버섯으로 갈색꽃구름버섯 종류가 있는데, 이 역시 색깔이 다양하고 어떤것은 운지와 너무 빼닮아 간혹 어떤 사람들은 백운지(흰색운지)라고 하여 약성이 더 좋은 운지버섯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갈색 꽃구름버섯은 식용불가로 판정하고 있는 버섯이니 먹으면 안된다.  더우기 윗 사진과 같이 한 그루터기에 같이 달리는 경우는 운지버섯의 변이종으로 생각하여 별 의심없이 채취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좌측- 약용운지버섯, 우측- 송곳니 구름버섯(식용불가)

 

운지버섯을 따러 산에 오르면 의외로 운지와 비슷한 버섯을 많이 만나고, 이 버섯들이 어떤것은 색깔만 틀리고 모습이 거의 흡사하고 너무 때깔이 좋아 운지버섯으로 채취하여 집에 가져 오긴했는데, 막상 먹자니 불안하여 끓여 놓고도 결국  버리는 경우도 많다.  운지버섯의 색깔은 앞면이 엷은 밤색부터 회색, 검은색등 여러가지가 있으나 될 수 있는한 회색과 검은색만 먹는것이 좋다. 뒷면의 색도 흰색이 상품으로 회색이나 누르스름한것 등은 좋지 않다. 이런것 등은 지면 가까이 있어 오염이 심하고 불순물이 흡착된 것이 많아 끓이면 고유의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찢어 보면 속살이 흰색이고 전체적으로 깨끗해야 하고 나무와 붙어있던 밑둥치의 목질및 잡질을 전정가위로 오려낸후 썰어 말리면 되는데, 어떤이는 나무와 붙어 있던 부분이 균사체라고 하여 대충 손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경우로 목질과 잡질은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산에서 만나는 운지버섯과 유사한 버섯은 갈색꽃구름버섯 종류, 조개껍질버섯 종류, 메꽃버섯부치, 치마버섯, 삼색도장버섯 등이 있으며 이들 종류에도 유효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으나 독성물질도 있어 식용불가이니 주의해야 한다. 

운지버섯은 생장이 거의 끝나가는 8~10월경 채취하나 겨울이나 봄에도 상태가 양호하면 채취해 사용할 수 있으니 사계절 활용이 가능하다.  될수있는한  참나무나 소나무류에서 나는것을 쓰는것이 바람직하다.


 
 

삼색도장버섯- 식용불가.

 

위의 삼색도장버섯도 운지버섯의 일종으로 생각해 채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식용불가 버섯이다.  최근에 종양억제에 유효한 물질이 발견되기는 했으나, 정확히 밝혀진 다른 미지의 독성분과의 관계도 밝혀지지 않아 사용 할 수 없는 버섯으로, 진한 갈색이 거무스름한 색에 가까울 경우는 운지버섯으로 오인하기 쉽다.   삼색도장버섯의   갓이 좀 큰것을 상황버섯의 일종으로 생각해  채취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산촌에 오래 살아왔던 사람도 비교적 자주 만나는 이 버섯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적었다.


 

 
  

 메꽃버섯부치- 식용불가

 

위의 메꽃버섯부치 역시 색상이 회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거무스름 한 경우도 있으며 특히 뒷면이 운지버섯과 똑같이 매끈하고 희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이 버섯을 만나면 운지버섯으로 여겨 한 보따리씩 채취해서 산을 내려오는 경우도 있지만, 식용불가이다. 


 
 

 조개껍질버섯- 식용불가

 

위의 조개껍질버섯도 산에서 운지버섯과 함께 자주 만나는 버섯으로, 갈색꽃구름버섯과 함께 종종 백운지(?)라 하여 특별(?)운지버섯으로 대우 받기도 하는 버섯으로, 운지와 비슷하나 자실체 위의 동심원 무늬가 마치 그려놓은듯 하여 몇번보면 쉽게 구분된다.
이 버섯 역시 색상변화가 많아 운지버섯으로 오인 될 때가 많으며, 식용불가이다


 갈색꽃구름버섯

 
 
갈색꽃구름버섯의 또 다른 색상과 형상  
 
 갈색꽃구름버섯이 운지의 형태로 층층히 뭉쳐난 모습

 


 갈색꽃구름버섯 중 얼핏 영지버섯으로 착각되는 종류도 있다. -주로 떨어진 가지에 난다.

 


 기와층버섯- 식용불가로 색상에 따라 운지버섯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살펴 본 대로 운지버섯과 닮은 버섯이 의외로 많으므로, 운지버섯을 채취 할 때는 될 수 있는한 검은색에 가까운것이 약성도 좋고 안전하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간다면 아무리 비슷하고 때깔이 좋아도 미련을 두지 않는것이 상책이다. 

운지버섯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구하여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생약자원이고, 더구나 독성이 없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효과 또한 다양하고 약리작용이 확실하여 적극적으로 이용해 볼 만하다.   갖가지 오염물질로 부터 위협 받는 이 시대에 면역력 증강은 곧 건강유지의 최대목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찮은 운지버섯 한가지로도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다만, 투병중인 환자가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경우는 농도조절의 문제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하에 복용해야 하며, 보통사람의 예방식으로 음용하는 경우는 농도를 엷게해 장복하는것이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다.

색소심
색소심

산이좋고 난이 좋아 취미로 배우고 있습니다 덤으로 식물을 보는 것 만으로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