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문화 ㅡ보리달마(菩提達磨)의 차의 기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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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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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설 외에도 널리 알려진 차 기원설이 또 하나 있다.

불교 선종(禪宗)의 시조로 추앙받는 달마(達磨)대사가 최초로 차를 발견했다는 설이다.

인도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난 달마 대사(?~528)는 출가 후 큰 깨달음을 얻고 선(禪)에 통달했다.

이후 달마 대사는 그가 얻은 불법을 전파하고자 남북조시대에

중국으로 건너가 숭산 소림굴에서 9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면벽 수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인지라 밀려오는 졸음을 쫓기가 쉽지 않았다.

자꾸 내려감기는 눈꺼풀의 무게를 이겨낼 수 없었던 달마 대사는 어느 날 아예 눈꺼풀을 떼어내 뜰에 던져버렸다.

다음날, 눈꺼풀을 던진 뜰에서는 신기하게도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났고, 나뭇잎이 바람에 스칠 때마다 은은한 향기가 감돌았다.

이를 신묘하게 여긴 달마 대사는 그 나무의 잎을 따서 물에 달여 마셨는데, 이후 더는 잠이 오지 않아 맑은 정신으로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설화 역시도 역사적인 사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승려들이 명상 중에 잠을 쫓기 위해 차를 즐겨 마셨고, 이로 인하여 차 마시는 문화가 승려들에 의해 더욱더 전파된 것만은 분명하다는 데 설화적 근거를 두고 있다.

달마는 면벽 수행 중인 자신을 찾아와 팔을 자르면서까지 구도심(求道心)을 보여준 혜가(慧可)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수했다.

혜가는 중국 선종의 2대 조사가 되어 선종 불교의 맥을 이어갔다. 달마와 혜가 이후로도 많은 불교 수행자들이 졸음을 물리치고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차를 수행의 중요한 벗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렇듯이 달마에 의한 차 기원설은 ‘선다(禪茶)’ 혹은 ‘다선일여(茶禪一如)’라 하여 불교와 차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위의 설은 모두 생몰 연대가 분명치 않은 다소 전설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모두 차의 뛰어난 효능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현대과학에 의해 실제로 그 효능들이 밝혀지고 있어 결코 과장만은 아니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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