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주년 맞는 오타와 캐나다 튤립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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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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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꽃들의 향연에 5월 연휴가 더욱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오늘은 꽃향기가 솔솔 하는 이야기를 해 볼텐데요~ 이 향기의 근원지는 오타와입니다.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자 ‘북미의 튤립 수도’라고도 불립니다.

이 명성이 뿌린 내린 건 70년 전 시작된 캐나다 튤립 축제(Canadian Tulip Festival)입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튤립축제로 알려졌을 만큼 도시 전체가 들썩이는 성대한 페스티벌입니다.

튤립이 만발한 5월의 오타와 © Canadian Tulip Festival, © 캐나다관광청

이 축제에는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이 엮여 있는데요,

2차 세계 대전과 네덜란드 왕실이 보내온 10만 송이 튤립 구근에 대한 스토리입니다.

네덜란드 왕실이 매년 튤립을 보내는 이유

계 최대 튤립 축제인 캐나다 튤립 축제는 네덜란드 왕실에서 온 특별한 선물에서 시작됐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위험에 처한 네덜란드 왕실 가족은 1940년 캐나다 오타와로 피신했다.

그리고 1943년에 율리아나 공주(1948~1980년 여왕 재위)가 마가렛 공주를

오타와 시빅(Civic) 병원에서 출산했다. 당시 캐나다가 병실을 임시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해 주어

갓 태어난 공주가 왕실 계승권을 가질 수 있었던 일화가 유명하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네덜란드 왕실은 전쟁이 끝난 1945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캐나다에

튤립 구근을 선물로 보내오고 있다. 튤립은 두 나라의 국제적인 우정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고,

율리아나 공주가 보내온 첫 튤립을 촬영했던 유명 사진가 말락 카쉬(Malak Karsh, 1915~2001)의 제안으로

1953년부터 캐나다 튤립 축제가 시작되어 70년의 긴 세월을 이어왔다.

마스크 벗고 돌아온 튤립축제

지금까지도 매년 네덜란드 왕실에서 튤립을 보내오고, 네덜란드 해방 75주년이었던 2020년에는

캐나다 참전 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무려 100만 송이의 튤립을 보내오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난 3년간 오카와 캐나다 튤립축제는 버추얼로 진행되거나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등

축소 진행될 수 밖에 없었죠.

올해는 모두 마스크를 벗고 성대하게 튤립축제 70주년을 준비 중입니다.

2022년 5월 13~23일까지, 11일 동안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는 30만 송이 튤립이 장관을 이룰 예정이죠.

마스크 없이 꽃향기를 맡고 사진을 찍을 생각에 오타와 시민들도 어느 때보다 들썩이고 있습니다.

축제가 벌어지는 11일 동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도 운하(Rideau Canal)를 따라 다우스 레이크(Dow’s lake)와 커미셔너스 파크(Commissioners Park) 일대가 3만 송이 튤립의 무대가 됩니다.

© Canadian Tulip Festival, © 캐나다관광청

앞서 설명했지만 튤립이 네덜란드 왕실의 역사적 선물이 된 이야기는 문화유산 전시관에서 들을 수 있다. 축제를 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블랙라이트를 비추는 야간 산책로는 올해 처음 도입된 거이라네요. 사전에 튤립 유산 보도 여행이나 야간 투어를 신청하면 원예정보 등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진 워크숍, 빙고 게임, 무료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5월 22일, 빅토리아 데이에 오타와의 하늘을 튤립보다 더 화려하게 수놓을 겁니다.


박물관에서 아웃도어까지

캐나다의 수도, 오타오의 매력

© Ottawa Tourism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여행하기 편리한 도시로도 손꼽힙니다.

1년 내내 문화와 레저, 미식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9개의 국립박물관 중 7개가 오타와에 위치해 있어서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불리는데, 캐나다 과학기술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전쟁박물관 등이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답니다.

1,000여 개 이상의 농가가 참가하는 파머스 마켓, 고급 레스토랑, 카페, 와이너리 등은 도시와 시골을 함께 여행하는 여유와 만족을 선사합니다.

계절별로 아웃도어 활동도 다양한데, 오타와 지역은 세계 최고의 급류 래프팅 지역 중 하나로도 손꼽힙니다. 61미터(200피트) 높이의 북미에서 가장 높은 번지 점프 타워도 아찔함을 더합니다.

겨울에는 세계문화유산인 리도 운하에 세계 최대의 스케이트장이 세워지고, 다운타운에서 차로 40분만 달리면 스키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광활한 가티노 공원은 계절별로 스노슈잉, 크로스컨트리 스키, 사이클링, 하이킹 등의 무대로 변합니다. 오타와 시민들은 아웃도어에서 시간을 보내는 데에도 열정적이랍니다.


누군가에게 꽃 선물을 받고 싶은 주말이네요.

물론, 앉아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주말엔 꽃들이 릴레이로 피어나는 천변을 걸어봐야겠네요.

모두 꽃처럼 향기로운 날 되세요~

저는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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