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의 신비

자색주름졸각버섯(임시이름,한국미기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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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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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색주름졸각버섯

 

 자색주름졸각버섯(임시이름) Laccaria ochropurpurea(Berkeley) Peck 영어속명 Purple-gilled Laccaria

 

(숲속 빈 공터에 균륜울 이루며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돋았다.)

 

식용버섯인데다가 아주 쉽게 동정할 수 있고, 다른 버섯들이 기후 조건을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잘 돋으며, 돋아도 많이 돋기 때문에 산에서 이 버섯을 만나면 심심하지 않다. 다만 식용버섯이라 하여도 그 맛이 별로 특이한 것이 없는 관계로 식용버섯 목록에서 제외하기 쉬운 버섯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버섯과 다른 식품을 함께 조리하면 그 식품의 맛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다른 식용 버섯이 없을 때 그런대로 활용할 수 있다. 즉 닭고기나 쇠고기와 함께 조리하면 닭고기나 쇠고기의 맛을 흡수하여 이 버섯에서 그 닭고기 맛이나 쇠고기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봄에 말려 두었던 곰보버섯을 물에 불려 함께 조리하면 곰보버섯 맛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갓 밑으로 풀잎 위에 흰가루가 묻은 것처럼 그 포자색이 흰것을 알 수 있다.)

 

갓의 크기는 4-10cm로 습하면 물기 있는 자갈색이며 건조하면 회색에서 엷은 갈색을 가지고 있다.  유균의 갓 가장자리는 안으로 말려 있고, 그 표면은  충충한 섬유상의 엷은 갈색 줄무늬(얼룩) 같은 것이 있다. 노균이 되면 그 갓이 편평해 지고 그 색이 퇴색하여 거의 회색이나 흰색 또는 아주 엷은 갈색으로 변색한다.

 

 

주름은 엷은 자주색이며 아주 예쁘게 생겼고 비교적 성긴 편으로 대에 붙은 형 또는 아주 살짝 내린 형이다.  그 포자색은 흰색이며 따라서 독버섯인 점박이끈적버섯(임시이름. 영어속명을 직역한 것. Cortinarius iodes Berk. & M.A. Curtis. 영어속명 Spotted Cortinarius 또는 Viscid Violet Cortinarius)과 구별된다.

 

(점박이끈적버섯[영어속명 Spotted Cortinarius를 직역한 임시이름]. Cortinarius iodes 포자색이 적갈색이다.))

 

대는 15cm까지 자라며 갓의 크기와 비교하여 더 길고 굵으며 큰 편이다. 대의 색깔은 갓의 색깔과 비슷하고 흔히 엷은 자주색이나 갈색의 섬유상 줄무늬가 있다. 때때로 대의 겉껍질이 갈라져 비늘처럼 보이며 대의 위쪽이 약간 더 가늘고 아래  쪽은 더 굵어진다. 무나 감자처럼 굳고 튼실하다. 그래서 버섯이 돋은 뒤에도 몇 주간을 버틸 수 있다.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참나무가 많이 섞인 숲 속 공터나 풀밭 땅위에 단생 또는 무리지어 돋는다.  학명 ochropurpurea란 “ochre and purple"(황토색과 자색)이라는 뜻이다. 한국 미기록종인 것 같다. @

 

(갓의 크기에 비교하여 그 대가 굵고 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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