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을맞이 '숲속의 독버섯' 01 - 개나리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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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9. 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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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공존하는 식용버섯과 독버섯

'숲속의 독버섯'

01 개나리광대버섯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에

가을이 왔음을 느낍니다.

올해도 돌아온 가을특집!

​​9월과 10월, '숲속의 독버섯' 시리즈를 진행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등산객이 많아지고, 야생버섯 채취로 인해

목숨을 위협하는 독버섯 중독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산에 공존하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은

비슷한 생김새에 구분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독버섯과 비슷한 식용버섯을 함께 소개하는

'숲속의 독버섯' 시리즈!

오늘의 독버섯은 개나리광대버섯입니다.

함께 보실까요?

개나리광대버섯

학명 ​: Amanita subjunquillea S. Imai

분류군 : 광대버섯과 (Amanitaceae)

발생 계절 : 여름~가을

노랗고 귀엽지만

맹독성 개나리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은 가을철 참나무림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버섯의 표면은 전체적으로 노란색인데요, 식용버섯인 노란달걀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귀여운 모습이지만 '시클로펩티드'라는 독소물질을 가진 위험한 맹독성 독버섯입니다.

갓이 펼쳐지기 전 상태의 개나리광대버섯

노란달걀버섯 성장과정

시클로펩티드 독소물질(Amatoxins, Phallotoxins, Virotoxins)은 위장관과 신경계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물질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세포를 파괴시킵니다. 여기에 속하는 독소의 치사량은 60kg 성인 기준 6mg 내외의 소량으로 버섯 한 개가 성인 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죠.

중독증상은 식후 평균 10~12시간 후에 메스꺼움, 복통, 오심, 구토, 출혈성 설사가 일어나고 약 12~24시간의 잠복기가 있습니다. 2~4일 경에 복통, 경련, 간부전증, 신부전증, 혼수상태를 동반하는데요, 4~7일 사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사망률은 10~20%이고, 회복은 2주일 이상~수개월이 걸리는 맹독버섯입니다.

주름살과 떨어진 턱받이 형태의 개나리광대버섯

식용버섯과 독버섯

어떻게 구분할까요?

이렇게 무서운 독버섯이지만 독버섯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중독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나리광대버섯과 노란달걀버섯 어떻게 구분할까요?

성숙한 개나리광대버섯과 노란달걀버섯은 턱받이의 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나리광대버섯은 턱받이가 흰색을 띠고, 노란달걀버섯은 턱받이가 노란색이죠. 그리고 개나리광대버섯은 자실체 조직이 흰색이며, 노란달걀버섯은 담황색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숲속의 독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은 여기까지!

다음 독버섯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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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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