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어제는 버섯골 출사(자주색 싸리, 잿빛가루광대, 배젖버섯, 연기색만가닥 등)

Illinois 2010. 8. 17. 18:01

버섯골 운영자분들과 출사를 나갔습니다.

산에서 엉뚱한 곳으로 내려와 차를 찾아 한참을 걸었답니다 ^^;

산이란 것이 원래 그런 것이라, 그러려니 해야 합니다.

 

자주색의 싸리버섯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것인데 색상이 아름답네요.

 

 

붉은싸리버섯입니다.

독버섯이니 먹지는 마세요.  하지만 저는 먹습니다 ^^;  민간에서는 싸리버섯 류 대부분을 먹습니다.  데친 후 이틀 정도는 물에 우려내어 먹어야 합니다.

 

 

잿빛가루광대버섯입니다.

꽤 큰 버섯입니다.  키가 보통 20~30 ㎝ 정도 됩니다.

참고로, 버섯은 이렇게 갓이 피기 전에는 단단해도 갓이 다 피어버리면 보통 흐물흐물해집니다.  모양도 구분하기 힘들죠.  그래서 도감에서 버섯을 보더라도 상태(성장 정도)에 따라 서너 장 정도는 보아야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도시에서도 그런대로 볼 수 있는 노랑망태버섯.

이 버섯은 보통 10시간 이내에 피기 시작하고 지는 과정을 다 겪죠.  생명이 아주 짧습니다.

 

 

이건 탈버섯 어린 건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나중에 확인해서 수정하겠습니다.

 

 

젖버섯입니다.  상처가 나면 거기서 젖과 같은 하얀 유액이 흘러나옵니다.  거의 우유와 같은데 우유보다는 연합니다.  약간 끈적하죠.

일본의 어떤 마을에서는 이 버섯만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보통 우동 삶을 때 넣어 먹는다고 하네요.

 

 

만가닥버섯이 상태가 안 좋네요.  계속 비가 내리니 그렇습니다.

연기색만가닥버섯으로 보이는데요, 식감과 맛이 아주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