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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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류시원이 부친상을 당했다. 류시원의 아버지 류선우옹은 경기도 용인 수지의 자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평소 지병이 있지도 않은 아버지였기에 류시원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평소 돈독한 정을 과시했다는 고 류선우옹과 류시원 부자의 사연이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유독 돈독한 정 과시하던 아버지와 아들
탤런트 류시원(32) 부친의 부음 소식을 접한 지난 10월 15일 밤 9시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류선우옹의 빈소를 찾았다. 빈소는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였고, 지인으로 보이는 몇몇만이 유족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밤 9시 30분경, 류시원을 비롯한 유가족이 빈소에 나타났다.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빈소로 들어서는 류시원 역시 깊은 슬픔에 빠진 듯 보였으며, 눈은 빨갛게 충혈돼 있었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 컴퍼니 측에서는 “너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류시원을 비롯한 유가족 모두 경황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부친이 지병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류시원의 충격이 몇 배나 더 클 터였다.

향년 72세인 고 류선우옹은 매일신문 편집부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교육 관련 기업인 아르떼기획 회장을 역임했다. 안동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풍산 류씨 서애 류성룡의 12대손이기도 하다. 고인은 지난 1999년 4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을 때 류시원과 함께 안내를 맡기도 했다.

고 류선우옹과 류시원은 평소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함께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돈독한 부자의 정을 느끼게 했다. 고인은 지난 3월, 아들 류시원의 ‘경북 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식에도 참석했다. 지난 10월 6일에는 류시원이 팬들과 함께한 생일파티 행사에도 참석해 정정한 모습으로 아들을 응원해주기도 했다고. 그랬던 아버지였기에 아들 류시원은 아버지의 죽음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갑작스러운 부친상으로 충격에 빠진 류시원

생전에 결혼한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
2005년 KBS-2TV 월화드라마 ‘웨딩’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 자수성가한 외교관 승우 역으로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류시원. 그는 드라마 ‘웨딩’ 이후 SBS-TV ‘결정! 맛대맛’ 출연 이외에는 국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대신 일본에서 가수 겸 배우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에는 류시원의 이름을 딴 마을이 생기기도 했다. 일본 사가현 다케오시가 관내 미마사카 지역을 류시원 공인 지역으로 선정한 것. ‘류시원 마을’이 탄생하게 된 것은 미미사카가 지난 5월 류시원이 발표한 앨범 「위드 유」의 수록곡 ‘천체망원경’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류시원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류시원은 10월 18일 첫 방영될 일본 민영 방송사 TBS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TBS의 간판 드라마 ‘조시 데카-여자 형사’의 남자 주인공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 일본에서 드라마 촬영과 각종 일정을 소화했다.

일본에서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류시원은 최근 모처럼 한국에 머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류시원은 “일본 스케줄이 다 끝나 모처럼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10년 만에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형과 나 모두 공부와 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 오랫동안 단란한 가족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가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너무 갑자기 돌아가셔서…”라며 말을 잊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형과 몰래 아버지 칠순잔치를 준비했다가 아버지의 만류로 치르지 못한 일, 아버지의 생신날 일본에 있어 전화로만 축하인사를 전한 일 등을 이야기하던 그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결혼한 모습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책망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고 한다.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러진 영결식
4일간 진행된 고 류선우옹의 빈소에는 송윤아, 박경림, 김호진, 김지호, 김진표, 박선영, 원미연, 노사연, 김원희, 현영, 소유진, 이훈, 김현정, 정준호, 홍경민, 이세창, 전도연과 남편 강시규씨, 김재원, 지누·김준희 부부, 서지영, 정지영, 김진표, 이정현 등의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와 류시원을 위로해주었다.

한편, 류시원의 아버지 고 류선우옹의 영결식은 10월 18일 오전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류시원과 절친한 동료 연예인인 윤정수, 김원준, 김민종, 박용하 등이 발인을 함께했으며, 고인의 유해는 장지인 경북 예천의 선산으로 향했다. 아들 류시원의 마음이 그러하듯, 고인이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기도드린다.

글 / 김민정 기자 사진 / 원상희·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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