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턱수염버섯 Hydnum repandum
    초목류 wild flower/버섯 mushroom 2016. 11. 11. 15:32

    턱수염버섯 Hydnum repandum. 고슴도치버섯. 꾀꼬리버섯목 턱수염버섯과. 높이는 3~8센티미터이고, 온몸 흰색이며 식용한다. 비뚤어진 원형이고 표면은 거의 매끄러우며 부서지기 매우 쉽다. 자루잘 부서진다. 턱수염버섯은 탁한 노란색이며 통통하다. 과일향과 비슷한 특유의 강한 향과 독특한 질감, 부드러운 맛을 가지고 있다. 항균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대청호.

    턱수염버섯 http://ktk84378837.tistory.com/7845 http://ktk84378837.tistory.com/7906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돋아난다 - 김왕노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돋아난다

    버섯을 찾아 숲을 헤매는 사이

    나무 그늘에 앉아 쉴 때 나무 그늘이 머리 속까지 번져오면

    수많은 사색의 포자가 날려

    결국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자라난다

     

    기록종과 함께 미기록종도 숨길 수 없는 울음처럼 돋아난다

    턱받이금버섯 턱수염버섯 털가죽버섯 털목이 톱니겨우살이버섯 투구버섯 상황버섯 자주졸각버섯 광대버섯

    시간으로 잘 봉합된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돋아난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습하고 그늘진 내 머리 속으로도

    포자가 날려와 캄캄한 날 버섯이 등불처럼 환하게 켜져 있다

    어둡고 쓸쓸한 밤이면 하늘로 거리로 혁명처럼 포자를 날리는

    그 생명의 장관이 액자로 걸려 있기도 하다

    내 머리 속에 돋은 연한 버섯의 몸체가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다칠까봐

    내 귀의 세반고리관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돋아난다

    습하고 어두운 누군가의 가슴에 조금씩 자라나는 희망도 버섯의 종류임을

    아직 잘 밝혀지지 않은 미기록종임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버섯학자의 머리 속에는 천 종 이상의 버섯이 돋아난다

    너를 연구하는 내 머리 속에도 천 종 이상의 네가 자란다

     

     

    200210월 현대시학 발표

    '초목류 wild flower > 버섯 mushro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리장내먼지버섯  (0) 2016.11.11
    흰턱수염버섯 Hydnum repandum  (0) 2016.11.11
    송이 Tricholoma matsurake  (0) 2016.11.11
    기계충버섯 Irpex lacteus  (0) 2016.11.06
    갈색꽃구름버섯 Stereum ostrea  (0) 2016.11.06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