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 버섯 자주 먹었더니, 핏속에 변화가?

혈중 콜레스테롤 줄이고... 체지방 억제, 혈당 조절

팽이버섯의 식이섬유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을 때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 음식 궁합이 좋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팽이버섯은 송이 과에 속하는 버섯이다. 감나무, 뽕나무, 아카시아, 포플러 등 각종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자란다. 팽나무에서 주로 서식하는 버섯이라고 해서 ‘팽이’, ‘팽이버섯’. ‘팽버섯’ 이라고 불린다. 팽이는 마트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영양소가 많아 건강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혈중 콜레스테롤 줄이고… 체지방 억제, 혈당 조절

팽이버섯은 다른 버섯과 달리 아삭아삭한 편이고 순한 맛이 나지만 쫄깃한 느낌도 있다. 줄기가 길고 호리호리하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지질 대사를 개선해 체지방이 만들어지고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떨어뜨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당 조절 효과가 있어 당뇨병 예방-관리에도 기여한다.

◆ 종양 억제, 면역력 증진… 노화 줄이는 항산화제 풍부

팽이버섯은 생리 활성(phytochemical) 효과가 우수해 종양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을 길러주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몸의 산화(손상-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셀레늄, 비타민 B1, B2, 나이아신 등이 주요 항산화제다. 장 청소를 돕고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다른 버섯들보다 비타민 C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 고기와 음식 궁합 좋은 이유가?… 체중 감량에도 도움

팽이버섯의 식이섬유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을 때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여 음식 궁합이 좋다. 팽이 자체는 칼로리가 매우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세척 시 누르스름한 밑 동을 잘라내고 소쿠리에 담아서 뜯어 가며 씻는다. 너무 여러 번 씻을 경우 특유의 맛과 향, 영양 성분이 감소할 수 있다. 흐르는 물에 살짝 씻는 게 좋다.

◆ 구입 요령은?… 우윳빛에 우산 모양이 좋아

모양이 우산 형으로 둥글며 줄기가 가지런한 것이 좋다. 우윳빛이 도는 순백색이나 크림 색, 뿌리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줄기가 가늘지 않으며 살이 두껍고 상층부가 수분이 적고 미끈거리지 않는 게 좋다.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버섯은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쉽게 생기고 상하기 쉬워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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