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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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7/29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7075570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88년부터 2007년까지 30년간 문학과 지성사에서 펴낸 시집들 중 엄선해 뽑은 시들을 모아 엮은 시선집이다. 책에는 발랄하고 경쾌한 상상력을 통해 사물에 아름다움을 불어 넣는 시인 특유의 시어들로 가득하다. 그녀는 일상과 사물에 부여된 낡은 생각을 벗기고, 그 위 새로운 생각을 입힘으로써 답답한 현실에 신선한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통통 튀는 문체와 시크한 사유는 부조리한 생의 허무를 부드럽게 매만진다. 세상살이의 복잡함과 무모함에 초연하게, 혹은 꿋꿋이 대처하는 화자의 태도를 보며 가벼움의 미학을 느껴 볼 수 있다.
Contents
1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잠자는 숲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
원무圓舞
죽음의 춤
새를 위하여
아틀란티스
내 머릿속에 나무 하나가
로망스
비명碑銘
복 받을진저, 진정한 나무의
그가 ‘영혼’이라고 말했을 때
우리 세대의 불감증
연하 카드

2 슬픔이 나를 깨운다
바람 부는 날이면
몽환극
나, 덤으로
자정 지나 남산
꽃사과 꽃이 피었다
슬픔이 나를 깨운다
밤, 바람 속으로
두 개의 문

3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더 이상 세계가 없는
거대한 아가리
11월
산책
삶의 시간을 길게 하는 슬픔
혼선―바람 속의 침상
조깅
추운 봄날
부푼 돛
모든 꿈은 성적이다
소풍
지붕 위에서
진눈깨비 1

4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말의 힘
영혼에 대하여
채춘採春
오월, 하고도 스무여드레
너는, 달을 아니?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안녕히,
지극히 속된 기도
자유로
독자적인 삶
열이 활활 나는 삶의 손바닥으로
목고리

5 자명한 산책

남산, 11월
폭풍 속으로 1
노인
사닥다리
움찔, 아찔
코끼리
시詩
가을밤 1
가을밤 2
자명한 산책
나비
아, 해가 나를

6 리스본行 야간열차
여름 저녁
지붕 위에서
파두
가을날
란아, 내 고양이였던
지하철에서
르네 마그리트
집 1
고양이를 부탁해

□ 해설 | 박혜경
고양이의 영혼으로 살아간다는 것
Author
황인숙
시인, 에세이스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시단에 나왔다. 해방촌에 살면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시를 쓴다. 펴낸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가 있고, 소설 『지붕 위의 사람들』 『도둑괭이 공주』와 에세이 『인숙만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해방촌 고양이』 등을 썼다.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형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
시인, 에세이스트.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시단에 나왔다. 해방촌에 살면서 길고양이를 돌보고 시를 쓴다. 펴낸 시집으로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리스본행 야간열차』 『못다 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가 있고, 소설 『지붕 위의 사람들』 『도둑괭이 공주』와 에세이 『인숙만필』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해방촌 고양이』 등을 썼다. 동서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형평문학상, 현대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