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린 후 갑자기 잔디에서 뜬금없이 버섯이 군락을 형성하네요.
올해 여름에는 너무 바빠서 버섯을 찾아 볼 시간이 없어
버섯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가을이 되고 나서는 잔디밭에서 낙엽이 쌓인 철쭉 아래에서
갑자기 버섯들이 뜬금 없이 나타나는군요.
▼ 젖비단그물버섯으로 추정 되는 버섯입니다.
학명 : Suillus granulatus (L.) Roussel
철쭉나무가 많이 심겨진 곳에 가을 낙엽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사이사이로 버섯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 버섯의 갓 위쪽에 촉촉하게 젖어 있는 듯
윤기가 반짝반짝 나는데 강한 점성을 가지고 있다고
버섯도감(버섯생태도감, 국립수목원 지음)에 나와 있네요.
갓의 색은 갈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크기가 작은 젖비단그물버섯입니다.
점성이 있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
풀이 붙어 버린 것을 보니 말이죠.
▼ 만약 이 버섯이 정확히 젖비단그물버섯이라면
식용이 가능(버섯생태도감, 국립수목원 지음)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벌레들이 많이 파 먹은 버섯들이 많았습니다.
▼ 여기도 개미가 올라가 있습니다.
▼ 젖비단그물버섯으로 추정이 되는데 잔디밭에 쑥 나와 있습니다.
▼ 누가 궁금했는지 버섯을 뽑아서 관찰을 하고 간 것 같습니다.
갓의 아래쪽은 촘총하게 스펀지 같은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물버섯이라고 이름을 붙였겠죠~
▼ 갓의 위쪽은 갈색을 띠고
갓의 아래쪽은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 갓이 활짝 폈는데 주변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애는 뽑힌지 좀 되는지 갓이 쭈글어들었습니다.
갓의 위쪽의 점성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 이 버섯은 붉은젖버섯(호박젖버섯)으로 추정이 됩니다.
학명 : Lactarius laeticolor (S. Imai) Imazeki ex Hongo
이 버섯도 잔디밭에 군락을 이루며 자랐습니다.
중앙에 오목하게 약간 들어가며 깔때기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갓 위쪽의 색깔이 붉은색을 띠는 갈색계열이 고리 무늬처럼 있습니다.
▼ 잔디밭에 무더기로 난 젖비단그물버섯(추정)입니다.
크기가 작은 귀여운 애들도 있네요.
▼ 붉은젖버섯(호박젖버섯)(추정)입니다.
붉은젖버섯이 확실하다면 식용이 가능하다고 버섯생태도감(국립수목원 지음)에 나와 있습니다.
▼ 이 버섯은 양쪽이 위쪽으로 많이 들려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이 버섯도 벌써 벌레가 먹었네요.
▼ 갓의 아래쪽은 길다란 돌기로 나누어진 일반적인 버섯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양이 색다르면서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전문용어로는 '망목상' 구조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 만난 버섯이라서
그리고 예전에 보던 버섯이 아닌 새로운 버섯이라
더 흥미롭고 가슴벅찼던 시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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