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은 지난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TV리포트와 영화 ‘여교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교사 효주 역을 맡은 김하늘은 자신의 자리를 치고 들어온 후배 여교사(유인영)에게 느끼는 질투, 모멸감, 자격지심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표현했다.
김하늘은 “‘여교사’의 효주는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운 캐릭터였다. ‘정교사도 아닌 게’ ‘널 사랑하지 않았어’ 등 대사를 들을 때 모욕감이란…”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장면에 대해 김하늘은 "베드신 클로즈업 장면이 정말 힘들었어요. 효주가 어느 순간부터 제정신이 아니잖아요. 재하(이원근)가 덮치는 순간 정신이 든 거죠. 그 순간 느낀 수치심, 모멸감이 한꺼번에 찾아왔을 거예요. 정신이 돌아온 거죠. 눈물이 계속 나는데 입을 꾹 다물고 참아야 하는 장면이고. 감정적으로 정말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