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수)펙터클 코믹 액션을 그린다. 권상우는 극 중 정의감 넘치는 두진으로 분해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이날 권상우는 "기존 경찰 소재 이야기는 많았으나, 한강경찰 이야기는 잘 알려진 게 없었다. 한강경찰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 그래서 대본을 더 집중적으로 봤다"라며 '한강'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상우는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경찰 연기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한강'에서도 경찰을 맡는다는 지점에서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그는 "처음 대본에서는 조금 무거운 캐릭터더라. 이 작품이 되게 짧다. 6부작이라는 짧은 이야기 안에서 재미를 찾다 보니 조금은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헐렁한 캐릭터로 바꿨다. 기존 캐릭터와 많이 차별화되진 않지만, 그 안에서 친숙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덧붙여 "전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체중이 불어난 상태에서 '한강' 촬영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의 탈의할 땐 부담이 되더라. 배우니까 좋은 몸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게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 그런 것들을 어필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상의 탈의할 줄 알았으면 운동 열심히 했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상우가 '한강'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이었을까. 그는 "추위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바람과 물이 차가웠던 현장이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최선을 다해도 자신의 연기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권상우는 "외모적, 연기적으로 내 단점만 보인다.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결과물을 보면 연기적으로 아쉬운 점들이 많이 보인다. 시선 처리나 작은 것부터 장점을 먼저 못 본다. 혼자 있을 땐 그런 것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강'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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