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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첫 악역... 관객의 반응, 마음의 준비 하고 있다" [인터뷰M]

소지섭 "첫 악역... 관객의 반응, 마음의 준비 하고 있다" [인터뷰M]
입력 2022-10-22 13:01 | 수정 2022-10-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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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자백'으로 첫 스릴러에 도전한 소지섭을 만났다. 얼마 전 '외계+인 1부'를 통해 관객들과도 만나고 최근 드라마 '닥터로이어'로 시청자들과 소통도 했지만 기자들과의 인터뷰는 2018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4년 반 만인 소지섭은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어딘지 모르게 분위기에서도 많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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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섭은 "개봉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언론시사회 때 개봉이 늦어진 것도 있고 오랜만에 메인 주인공으로 인사드리는 거라 긴장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자백'을 통해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소지섭은 "그동안 스릴러 대본이 저에게 많이 오지 않았다. 대부분 착한 쪽의 역할이나 내용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이제서야 스릴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그동안 해 왔던 작품이나 역할들이 조금 재미가 없어지기도 하고, 반복되는 캐릭터 때문에 흥미를 잃기도 했었다. 그랬던 시기에 '자백'을 만나게 되었다."라며 '자백'을 선택한 데에는 그동안 해왔던 연기 전반에 대한 일종의 전환점을 갖고 싶은 생각이 작용했음을 이야기했다.

    배우 스스로도 연기 변신의 욕구가 있었기에 '자백'에서 보이는 소지섭의 모습은 다소 차갑거나 냉소적이기도 하고 야비하기도 한 다양한 모습을 두루 가지고 있었다. 소지섭 역시도 "완전히 완성된 영화를 본 건 언론시사회가 처음이었는데 저의 낯선 모습이 좀 보이는 거 같아. 배우로는 만족스럽기는 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며 "스릴러를 해보니까 캐릭터가 명확해서 더 연기하는 재미가 있더라. 평소 하지 못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이어서 연기하면서 쾌감도 있고, 반면 그래서 촬영하는 동안 악몽을 꾸기도 했다. 극 중에서 안 좋은 행동을 촬영한 날은 어김없이 누구에게 쫓기거나 누구를 때리는 꿈을 꿨다"라며 첫 스릴러의 소감을 밝혔다.

    '자백'을 통해 악역도 처음 연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애매하다. 첫 선택을 잘못하고 끝까지 단추를 잘못 꿰어가는 인물이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항변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라며 처음 보여주는 캐릭터의 면모에 상당한 각오까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불륜남 설정 때문이다.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유망한 사업가지만 불륜을 저지르고 불륜 상대인 김세희의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받은 '유민호'를 연기한 소지섭은 코로나 시기에 혼인신고를 하고 별도로 식은 올리지 않고 어느새 2년 때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를 찍고 있을 때 열애설이 보도되었다는 소지섭은 "결혼은 무조건 추천한다"라며 결혼 예찬을 했다. "결혼을 하고 나니 안정감이 생기더라. 불면증도 없어지고 심리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게 있는 거 같다. 예전에는 작품을 하지 않을 때도 식단 관리를 했었는데 결혼 이후 아내와 같이 식사를 못하는 게 미안해서 같이 먹으니 살이 찌더라."라며 신혼 생활의 즐거움을 수줍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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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할 때와 안 할 때의 비주얼이 달라 '입금 전후 짤'이 이슈가 되기도 했던 소지섭은 "예전에는 그게 괜찮을 거라 생각해서 비성수기에도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고, 드라마를 들어가면 70kg 초반이 되게끔 살을 뺐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나면 바로 10kg이 증량되고 이걸 장기적으로 반복하니 건강이 안 좋아지더라. 요즘은 될 수 있으면 작품 할 때만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다."라고 체중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결혼 이후에는 예전같이 강한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있음을 밝혔다.

    '자백'은 스페인 원작 영화가 있는 작품이다. 소지섭은 "원작이 있다 보니 엔딩은 바뀔 수가 없는데 '자백'은 엔딩까지 달려가는 힘이 좋은 영화였다. 결과까지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영화다."라며 원작이 있는 작품임에도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며 "원작 있는 작품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때도 했었는데 그때 많은 부담을 느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원작과 많이 다른 작품이어서 부담이 많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 원작과 리메이크작이 비슷한 내용이면 원작을 보지 않고 연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용이 많이 다르기도 하고, 또 원작을 봐야 연기의 유사점을 피해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봤다. 다행히 겹치는 게 많지는 않더라."라며 원작과 다른 분위기의 리메이크작이 나온 것에 대한 자부심을 슬쩍 드러냈다.

    영화 '자백'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소지섭은 "저를 중점적으로봐주시면 좋겠지만"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전체를 보며 추리하듯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봐주시면 좋겠다. 타이트한 컷이 굉장히 많다. 풀샷이 많지 않고, 사람이 한 공간 안에 많이 나오지 않는데 그래서 더 집중이 잘 되고 추리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 일 것."이라며 영화를 더욱 의미 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자백'은 10월 26일 개봉한다.



    김경희 / 사진제공 피프티원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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