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효리 패딩' 사러 온라인 오픈런 1만3000명…10년 만의 광고 복귀 통했다

알림

'이효리 패딩' 사러 온라인 오픈런 1만3000명…10년 만의 광고 복귀 통했다

입력
2023.10.28 09:00
수정
2023.10.28 18:02
0 0

리복·롯데온 등 이효리 광고 효과
롯데온, 행사 매출 전년 대비 40%↑
리복, 신제품 출시 온라인 '오픈런'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27일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신제품 '펌프 패딩'을 공개했다. 가수 이효리를 앞세우면서 공식 온라인스토어에는 한때 접속 대기가 약 800여 명까지 늘어섰다. LF 제공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27일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신제품 '펌프 패딩'을 공개했다. 가수 이효리를 앞세우면서 공식 온라인스토어에는 한때 접속 대기가 약 800여 명까지 늘어섰다. LF 제공


27일 오전 10시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동시 접속자가 1만3,000명 몰렸다.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오후 한때 대기자만 800명이 넘었다. 10년 만에 상업 광고로 복귀한 가수 이효리의 '펌프 패딩'을 사기 위한 '온라인 오픈런' 행렬이다. 리복을 운영하는 LF 관계자는 "펌프 패딩은 출시 전부터 제품입고 알림을 신청하는 고객이 수천여 명에 달했다"며 "현재 블랙 색상을 중심으로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유통 업계가 10년 만에 상업 광고로 돌아온 가수 이효리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효리를 앞세우면서 짧은 시간에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뛰고 있다. 이효리는 폭넓은 연령대에 팬을 둔 톱스타로 오랜만의 복귀라는 화제성까지 더해져 광고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리복·롯데온, 이효리 앞세우자 매출·신규 고객 수 '껑충'

롯데온에서 가수 이효리를 앞세워 홍보 중인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 롯데쇼핑 제공

롯데온에서 가수 이효리를 앞세워 홍보 중인 '쇼핑 판타지' 광고 캠페인. 롯데쇼핑 제공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13일 이효리의 예고편 성격의 티저 화보 영상을 공개한 후 일주일 동안 온라인 스토어의 신규 회원 수가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이날은 본 영상을 공개하고 제품도 첫 선을 보이면서 새 회원이 더 늘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16일 이효리의 광고 영상과 함께 '브랜드 판타지'라는 할인 행사를 시작했는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다. 같은 기간 공식 애플리케이션(앱) 방문 고객 및 구매자 수도 두 자릿수 신장했다.

이효리 광고 후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는 '롯데온' 언급량이 광고 집행 이전 대비 두 배 늘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기존에는 롯데온과 함께 검색하는 연관 검색어가 '상품', '할인' 등이었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이라는 키워드를 더 많이 검색해 롯데온에 대한 고객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효리가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는 20대부터 304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근한 분위기와 함께 프리미엄, 트렌디한 이미지까지 갖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온 관계자는 "식품, 생활필수품과 함께 패션, 명품도 판매하는 복합 쇼핑몰이라 모든 상품군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다"며 "이효리는 제주도 생활의 모습이 소탈하지만 화려한 연예인 이미지도 동시에 갖춰 플랫폼의 특징을 표현하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리복 관계자는 "클래식한 패딩을 투박한 옷이 아닌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표현하기에 이효리의 평소 이미지가 제격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