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거주했던 안네 프랑크의 일기장 새 페이지가 공개되다. + 무료 VR 출시!

네덜란드에 거주했던 안네 프랑크의 일기장 새 페이지가 공개되다. + 무료 VR 출시!

어렸을 적 학교에서 추천도서로 항상 선정되어 있었던 안네의 일기. 제 2차 세계대전때 나치를 피해 암스테르담에서 숨어지냈던 안네의 이야기는 네덜란드에 계시거나 오실 계획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작가를 지망했던 안네가 암스테르담에서 2년 가까이 적었던 일기장을 지금 다시 읽어보면 암스테르담의 아는 거리들과 집 구조 등이 나와 재미있는데요. 안타깝게도 1994년 8월 안네가 숨어있던 건물을 독일 비밀경찰이 찾아내 안네의 가족은 모두 붙잡혔고 수용소로 옮겨진 안네는 16살의 나이로 장티푸스에 걸려 죽고 말았습니다. 가족 중 살아남은 사람은 오직 아버지인 오토 프랭크였고 1947년 그에 의해서 일부 원고 편집 뒤 출간되었습니다. 편집된 내용 중에는 사춘기 소녀였던 안내의 성적 호기심이나 어머니에 대한 신랄한 비판, 제 3자들의 비판 등이 있었는데요. 한국어판 무삭제원고는 1995년 문학사상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안네의 일기는 더치어로 쓰여져있으며 네덜란드 친구들에 의하면 당시 쓰이던 더치어가 현재 쓰이는 더치어와 다른 점이 많아 꽤 흥미롭다고 합니다.

이런 안네의 일기에서 가려져 있었던 일부분이 한달 전 현대기술로 인해 복원되었다는 소식입니다.

 

 

5afbc2a22000004100b919b3.jpeg

Source: Anne Frank House

 

 

복원된 부분은 안네 본인에 의해 이렇게 갈색 종이로 가려져있었는데요, 빛과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최신 복원기술에 의해 디테일하게 복원되었습니다.

 

 

 

 

이 페이지들은 일반인에게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본인 스스로 명시하는 ‘야한 농담’들과 13살 사춘기 여자아이였던 안네가 겪고 파악해나가는 성적 자아에 대해 나와있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의 성교육을 숨기지만 말고 학교에서 해야한다는 주장하는 안네의 의견이 나와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안네의 집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VR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직접 방문한 분이라도 VR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은데요, 교육목적이므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annefrankhousevr.com/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에 오고 나서 안네의 일기를 다시 읽고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아는 암스테르담의 거리 이름들이 나오고, 안네가 이야기 하는 네덜란드의 집 구조 등이 너무 이해가 잘 가기 때문이었죠. 또한 어린 학생의 시점에서 그 자그만한 건물에 온가족이 숨어지내야하는 당시의 상황과 감정변화 등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어려서 읽었을 때보다 더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계 제 2차대전의 거의 중심이었던 네덜란드에 오신 분들이라면 안네의 일기를 한번쯤 다시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네덜란드에 조금만 살아보셨다면 더욱 깊이 이해하실 수 있답니다.

 

 

 

main photo source: By Unknown photographer; Collectie Anne Frank Stichting Amsterdam – Website Anne Frank Stichting, Amsterdam,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4781454

expabroad

Leave a Reply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Expats Abroad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