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바겐 축소판 ‘스즈키 짐니’ 5도어
인도서 수출 시작
일본서 1900만 원 예상
인도 최대 승용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달 신형 SUV인 ‘짐니 5도어’의 수출을 시작했다.
이 차량은 현재 인도 구르가온에서 생산되어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된다.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높아 차량을 인도 받으려면 2년이나 넘게 기다려야 하는 모델이다.
3도어의 가장 저렴한 모델이 한화로 약 1600만 원, 186만엔 부터 시작했다.
신형 짐니 5도어는 일본의 짐니 시에라와 비교했을 때 전체 길이가 435mm 늘어나, 뒷좌석과 짐을 싣는 공간이 크게 개선되었다.
짐니는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차종이다.
신형 5도어 짐니는 기존의 짐니 시에라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크기는 전장이 3985mm, 전폭이 1645mm, 전고가 1720mm, 휠베이스가 2590mm로 측정된다.
이는 짐니 시에라(짐니 3도어)에 비해 전장이 435mm, 전고가 10mm, 휠베이스가 340mm 더 커진 수치이다.
차체가 커진 덕분에 가장 혜택을 본 부분은 뒷좌석 공간이다. 승차 정원은 짐니 시에라와 동일하게 4명이지만, 2열 도어가 추가되어 성인 2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고, 동시에 적절한 적재 공간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신형 5도어 짐니의 파워 트레인은 시에라와 동일하게, 최고 출력 102ps와 최대 토크 130Nm을 발휘하는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또한, 래더 프레임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전후방 3링크 리지드 액슬 코일 스프링 서스펜션과 기계식 변속기, 그리고 파트타임 4WD 시스템 등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기존과 변함이 없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짐니의 견고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5도어 짐니는 3도어 모델에 비해 약 120kg 더 무겁다. 이러한 무게 증가는 차량의 크기가 커진 것과 관련이 있다.
시에라의 경우, 수동변속기(MT) 모델의 공차중량은 1080kg이고, 자동변속기(AT) 모델은 1090kg이다.
반면 5도어 모델에서는 수동변속기 모델이 1195kg, 자동변속기 모델이 1210kg이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짐니 시에라의 가격은 JL그레이드 5MT 모델이 약 186만엔이다. 낮아진 엔화가치로 인해 한화로는 1600만원 대로 짐니를 만나볼 수 있다.
JC그레이드 4단 AT 모델이 약 208만엔(한화 약 1800만원 대) 이다.
인도에서 5도어 모델이 2도어 모델보다 약 300만원 비싸다. 한국에 들어온다면 5MT모델은 1900만 원대, 4단 AT모델은 2100만 원대로 예상된다.
아쉬운 점은 짐니 5도어가 우핸들로만 개발됐다는 점이다. 좌핸들 개발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좌핸들 모델이 출시되면, 병행수입을 통해 한국 오프로드에서도 짐니 5도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