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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낙원의 밤을 보고 나니 박훈정 감독이 만든 대털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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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4-10 19:09:36



신세계도 그랬지만 낙원의 밤은 그보다 더 강화된 조폭 판타지 액션물이더군요. 


우선 이쪽 장르물의 법칙에 가속도를 높이려고 전개에서의 디테일들을 제끼는 과감함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가 코미디 영화와 맞먹게 웃기더군요. 


초반 주차장 고문 장면, 제주도에서 총 쏘는 장면, 중국집 장면, 그 이후로 마 이사가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 기타 등등에서 피식피식 웃기는 장면들이 나오는 걸 보며 얼굴 찌푸린 남자들이 잔뜩 나오는데도 미묘한 개그씬을 소화하는 감독의 능력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저게 대체 말이 되나' 싶은 장면들이 곧잘 나오는데 이 영화가 코믹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하면 그 부분들에서도 웃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황당한 개그와 진지함이 섞인 조폭 판타지물의 최고봉이라면 역시 김성모 작가의 대털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털은 처음에는 케이퍼 장르로 시작하지만 김성모 만화 대부분이 그렇듯 나중에 가면서 조폭 액션물로 변화하죠. 워낙 인기가 좋아서 영화화 판권도 팔렸고 제작 준비도 했었다지만 아깝게 엎어졌다고 합니다.


대털을 영상화하기 힘든 이유는 작품의 내재적인 면에서 무엇보다도 김성모식 유머와 진지함의 믹스를 어떻게 능숙하게 소화하느냐입니다.


그런데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을 보면서 그 어려운 일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대털은 만화를 짤방으로만 본 20대부터 연재 당시에 열광했던 4050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흥행잠재력을 갖고 있기도 하죠.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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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4-10 08:13:46

대털 추천 감사합니다~

2021-04-10 08:48:23

타란티노식 조폭 구강액션 ㅎ

2021-04-10 10:42:44

개나리의 미친듯한 스탭 ㅋㅋ

2021-04-10 11:59:30

 가능할듯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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