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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베이어 벨트의 혁신: 포드 자동차

포드(Ford)는 미국의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회사다. 포드가 없었다면 자동차가 대중적으로 생활 아이템이 된 시기가 훨씬 뒤로 이어졌을 수 도 있다. 포드는 1903년에 미국의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 회사로 설립 되었다. 설립자인 헨리 포드(Henry Ford)는 자동차 산업을 혁신시키고 대중화시킨 중요한 인물이며 자동차 제조업 역사에서 전신이 되는 인물이다. 포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포드 브랜드



헨리 포드에 대하여

포드 자동차 회사를 알기 위해서는 창업자 헨리 포드를 먼저 알아야 한다. 헨리 포드는 다른 자동차 창업주 보다 더 사회/역사적으로도 더욱 중요한 인물이기에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헨리 포드는 미국의 기술자/기업인으로 포드 모터 컴퍼니의 창립자이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5세 즘에 학업을 접고 기계공이 되어 최고의 발명가 에디슨이 세운 에디슨 회사에서 기술 책임자로 일하다가 1903년에 퇴사 후 40세의 나이에 지금의 포드인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 회사 포드를 세우면서 아래의 세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노동자들에게 ‘1일 8시간, 최저 임금 5달러’ 라는 처우를 제안했다고 한다.

  • 표준화: 동일한 생산 공정의 반복
  • 분업화: 자신이 맡은 부분의 집중 담당
  • 전문화: 자신의 맡은 분야의 전문성

이 때 부터(?) 직장인들이 싫어하는 9 to 6의 문화가 생겨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시에는 노동자들에게 이런 처우를 하는 회사나 대표자는 없었으며 급여를 정당하게 주지 않거나, 노동을 착취 하려는 행태가 만연하였기 때문에 대단한 기업가 정신/철학인 동시에 대단한 복지였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국 1903년에 컨베이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여 대량 생산 방식을 시작하였다. 헨리 포드가 실현한 대량 생산 방식의 자동차 제조 방식이 없었더라면 공장의 효율화는 훨씬 늦은 시기에 도래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포드의 변천사

포드 모델 T

포드는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브랜드 이다. 포드의 변천사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자.

1. 1900 년대 초기: 포드의 탄생과 모델 T의 등장

1903년 헨리 포드는 자동차 회사를 설립 후, 1908년에 첫 모델인 모델 T를 출시 하였다. 모델 T는 대중용 자동차의 대량 생산과 대중화를 성공시킨 모델로 차량 가격을 크게 낮추어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게 해주었다.

2. 1910 년대: 대량 생산과 무빙 어셈블리 라인의 도입

1913년 포드는 무빙 어셈블리 라인(Moving Assembly Line)의 도입으로 생산 공정을 혁신적, 획기적으로 간소화 하였고 이에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모델 T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었다.

3. 1920 년대: 모델 T의 성공과 단종

모델 T는 1908년부터 1927년 까지 생산된 포드의 전신이 되는 모델이다. 1927년 까지 무려 15,000,000대 이상이 생산되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가 되었다.

4. 1930 년대: 대공황

1929년 금융위기와 대공황 시기에 자동차 산업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포드 또한 큰 어려움을 겪은 시기였다. 설상 가상으로 헨리 포드의 아들인 에드셀 포드가 위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 시기로 부득이하게 아들을 대신해서 헨리 포드는 81세의 나이로 다시 포드사에 취임 하였으나 경영을 지속할 수록 회사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다. 결국 은퇴하고 45년에 본인의 손자인 헨리 포드 2세가 대표로 취임하게 되었다.

5. 1960 년대: 포드 머스탱의 탄생

포드 머스탱은 1964년에 등장하여 미국의 스포츠카 시장을 선도하였다. 대공황 시기의 어려운 시절을 보낸 포드는 포드 머스탱을 발표하면서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포드 머스탱은 경제적 이면서도 고성능의 스포츠카로 여러 세대를 거쳐 계속해서 현대화되었으며 특히, 미국 감성의 투박한 매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6. 그리고 현재

포드는 비교적 과거의 명성에 비해 현재는 자동차 업계에서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포드 브롱코의 재 탄생, 전기차 라인의 확대, 계속된 포드 머스탱의 발전 등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확충 및 개선하고 있으며, 현대시대에 맞추어 전기차로의 전환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의 혁신: 포드 모델 T

포드 모델 T (2)

포드 하면 헨리 포드 헨리 포드 하면 컨베이어 벨트 컨베이터 벨트 하면 포드 모델 T로 이어지게 된다. 위에서도 간단하게 포드 모델 T의 탄생과 단종 등 간단한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포드 모델 T는 포드 자동차의 역사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모델이기에 한번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1. 포드 모델 T의 등장

모델 T는 1908년에 첫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자동차 시대를 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끈 역사적인 자동차 모델이다.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혁신적인 조립라인에 의한 원가 절감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자동차 가격으로 일반 사람들(노동자, 서민 등)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포드의 판매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미국의 고급 자동차는 2,000 ~ 3,000 달러 정도에 판매가 되었는데 모델 T의 가격은 850 달러에 불과했다. 모델 T는 정말 미국 역사에 그리고 전 세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

2. 무빙 어셈블리 라인의 혁신

1913년 포드는 무빙 어셈블리 라인을 도입하여 보다 더 획기적인 생산 공정을 도입하였다. 해당 생산 공정을 통하여 자동차 생산을 획기적으로 간소화 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모델 T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하고 생산 비용은 감소하여 차량 가격이 낮아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단일 모델, 단일 색상 생산, 차체의 규격화, 부품의 최소화, 수수료 최소화 등의 정책을 기반으로 모델 T의 보급화/대중화를 이끌었고 그 결과,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초의 ‘국민차’로 자동차의 대량 생산이라는 혁명을 가져다 주었다.

4. 기술 혁신

모델 T는 당시 시대의 기준으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차량이다. 강철로 된 차체, 품질 좋은 엔진, 내구성 있는 타이어로 구성되어 각종 환경에서 운전하기에 훌륭한 차라는 호평을 받았다.

5. 단종

포드는 198년부터 1927년 (5월 26일 까지) 까지 18년 반 사이에 15,007,033대가 판매되었다. 세계에서 4 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이며 포드의 역사에,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 전신이 되는 모델로 자리 잡히게 되었다.

포드의 주요 모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포드의 주요 모델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간략하게 알아볼 예정이며 추후 주요 모델 별로 상세하게 알아볼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 포드 머스탱

포드 머스탱

포드 머스탱은 1964년부터 지금 현재까지 7세대가 존재하는 포드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쉐보레 콜벳, 포드 픽업트럭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차량중 하나로 제일 인지도가 높은 모델이다.

1950년대 후반 ~ 1960년대 초반의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머슬카 문화가 성행했다. 고배기량 엔진을 얹는 것이 유행이었다. 이에 포드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기존의 포드 모델 중 포드 팔콘의 섀시를 뜯어 고치고 디자인을 바꾸어 머스탱을 1964년에 출시하게 된 것이다. 머스탱은 출시하자마자 전성기를 겪었다. 1세대 시절부터 전설적인 모델이 많이 존재하며 머스탱의 수많은 파생 모델이 나온 시절이다. 대부분의 사람도 머스탱의 1세대 시절의 감성과 디자인을 제일 선호한다.

최근 포드 머스탱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우리나라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라는 뉴스가 많이 나온다. 포드 머스탱의 투박한 디자인과, 미래적인 감성을 잘 얹은 동시에 가격까지 성능 대비 훌륭하기에 현실적인 슈퍼카 라고도 불리운다. 이러한 부분도 헨리 포드의 정신(자동차의 대중화)이 깃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2. 포드 F 시리즈

포트 F 시리즈

북미의 픽업트럭계 최고의 강좌로 있는 모델로 미국의 국민차라고 불리는 모델이다. 1977년 이래로 북미 베스트셀링 트럭자리를 1981년 이래로 미국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무려 40년 넘게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인의 생활양식에 특화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영토가 넓어 대도시를 제외하면 일부 고속도로조차 포장 상태가 불량하고 험로와 비포장길이 많아 노면 상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차량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다. 그러한 수요를 정확히 캐치하여 잘 생산해 왔기에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픽업트럭 라인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슈퍼카급의 엔진도 탑재하여 출시하고 있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머슬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3. 포드 브롱코

포드 브롱코

포드 F 시리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생 차량으로 클래식한 모델이 매력적인 차량이다. 1966년에 최초 1세대가 출시한 후, 1996년에 단종 되었다가 2020년에 부활하여 다시 한번 세상에 이름을 알린 차량이다.

최초의 브롱코는 사각형으로 뼈대를 구성한 박스 채널 프레임으로 독자적인 플랫폼을 사용하여 생산이 되었다. 2020년에 다시 부활한 모델을 보면 구석구석에 박시한 디자인 요소를 얹은 것을 볼 수 있다. 포드 브롱코 1세대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옛날 브롱코의 감성을 좋아하여 미국에서도 올드카를 구하여 리스토어를 해 다시 타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로 포드의 대표 모델인 머스탱, F 시리즈 만큼 까지는 아니어도 확실한 팬 층이 있는 모델이다.


포드는 자동차 산업에서, 그리고 근대/현대 산업화의 과정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브랜드이다. 자동차라는 사물의 대중화, 조립 공정의 간소화 등 많은 산업 혁명, 생활 혁명을 일군 회사이기에 우리가 살면서 꼭 알아야할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All Pics by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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