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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이 버섯' 보면 먹지 마세요! 헷갈리기 쉬운 독버섯과 식용버섯

기사입력 2018.07.10 14:40
  • 야생 독버섯을 식용 버섯인 줄 알고 잘못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야생 독버섯 섭취로 인한 사고는 야생버섯이 자라기 좋은 환경 조건인 장마가 시작되는 7월부터 10월 사이에 특히 많았다.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를 예방하려면 야생버섯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환자가 먹은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도록 한다. 모양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알아보자.

    '노란다발'과 '개암버섯'
  • 사진출처=농촌진흥청
    ▲ 사진출처=농촌진흥청
    노란다발(Naematoloma fasciculare)은 참나무 등의 활엽수 그루터기에서 반구형 내지 볼록편평형의 자실체를 무리로 만들어내는 맹독성 버섯이다. 식용버섯인 개암버섯(Hypholoma lateritium)과 형태적으로 유사해 종종 독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킨다. 노란다발의 갓은 등황색 내지 녹황색을 나타내고 주름살은 황색 내지 녹황색을 띤다. 반면, 개암버섯의 갓은 황갈색 내지 적갈색이며, 오돌토돌한 비늘 모양의 얇은 조각(인편)이 존재하며 주름살은 황갈색 내지 자갈색을 띠는 등 미세한 차이가 있다.

    노란다발을 먹을 경우 메스껍거나 구토, 설사, 단백뇨, 신경쇠약 등의 증상이 5시간∼10시간 동안 지속된다. 경우에 따라 마비나 시력 손상도 나타난다.

    '붉은사슴뿔버섯'과 '어린 영지'
  • 사진출처=농촌진흥청
    ▲ 사진출처=농촌진흥청
    붉은사슴뿔버섯(Podostroma cornu-damae)은 '트라이코세신'이라는 치사율 높은 맹독을 지닌 버섯이다. 활엽수 밑동이나 토양에서 붉은색의 원통형 내지 뿔 모양의 아름다운 자실체를 형성한다. 외형상 어린 영지(Ganoderma lingzhi)와 구분하기 어렵다.

    어린 영지는 윗부분이 둥글고 흰색 또는 밝은 노란색을 띠지만, 붉은사슴뿔버섯은 다소 뾰족하고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다. 그러나 환경에 따라 형태 변이가 있으며 건조 가공된 상태에서는 겉으로만 봐서는 거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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