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생버섯균(Saprophytic mushroom fungi)
죽어 있는 유기물을 분해하여 버섯을 형성하는 균을 부생균이라고 한다. 이 버섯균은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비롯한 다른 요인으로부터 나무가 죽었을 때 들어가서 버섯을 형성한다. 나무를 썩이는 균은 나무에서 떨어진 잎, 마른 풀, 나무가지,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 솔방울, 동물의 똥과 같은 유기물을 분해한다. 이들 균들은 나무에서 떨어진 잎을 분해하여 버섯(humicolous mushroom)을 형성하는 것으로 애기낙엽버섯(Marasmius siccus)과 깔때기버섯(Clitocybe gobba)이 있고, 죽은 나무 그루터기에서 형성되는 버섯(lignicolous mushroom)으로는 표고(Lentinus edodes), 느타리(Pleurotus ostreatus)와 부채버섯(Panellus stipticus)이 있다. 그 버섯가운데서 잘 알려진 버섯은 느타리(Pleurotus ostreatus)로, 종종 죽은 미루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에서 볼 수 있지만 느타리(Pleurotus ostreatus)도 알맞은 환경이 주어지면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동물의 똥만을 분해하여 형성되는 버섯(coprophilous mushroom)은 말똥버섯아재비(Panaeolus fimicola)와 먹물버섯(Coprinus comatus)이 있다. 먹물버섯(Coprinus comatus)은 녹색식물의 그루터기에서 나며 볏짚버섯(Agrocybe praecox)은 죽은 풀을 분해하여서 형성되는 버섯이며 솔방울털버섯(Auriscalpium vulgare)은 솔방울에서만 형성된다. 죽은 버섯 위에 형성되는 버섯(fungicolous mushroom)도 있는데 이 버섯을 덧부치버섯(Asterophora lycoperdoides)이라고 한다.
부생버섯균은 거의 모든 버섯이 여기에 속하며 자연에서 무기영양분이 순환하는데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 식물과 동물이 죽으면 유기물은 부생균에 의하여 분해하여 버섯균의 자라는데 이용되고 다른 무기영양분이 땅속에 남아서 식물이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줌으로써 무기영양분의 순환을 가능하게 해준다.
대부분 식용버섯은 나무를 분해하는 부생균에 속한다. 이 버섯균은 가는 실 모양의 균사에서 효소와 산을 분비하여 큰 분자 복합물질로 구성된 죽은 식물체 조직을 단순한 화합물로 분해한다 이 분해 된 영양분을 이용하여 균사체를 만들고 또한 균류의 자실체인 버섯을 만드는데 쓰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