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동충하초의 종류로는 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유충흙색다발동충하초(Cordyceps martialis), 균핵동충하초(Elaphocordyceps ophioglossoides), 매미다발동충하초(Ophiocordyceps sobolifera), 백강균(Beauveria bassiana)이 보고되었다. 한국에서도 밀리타리스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 유충흙색다발동충하초(Cordyceps martialis), 노랑다발동충하초(Cordyceps staphilindaecola), 풍뎅이동충하초(Cordyceps scarabaeicola), 붉은자루동충하초(Cordyceps pruinosa)는 한국에서도 비교적 쉽게 발견되고 이에 대한 연구로 앞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결과를 얻고 있다.
동충하초의 중요성은 백강균(Beauveria bassiana)과 녹강균(Metarhizium anisopliae)을 이용하여 자연 생태계에서 곤충 개체군의 밀도 조절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최초로 곤충에 병을 유발하는 곤충기생균을 발견한 것은 미라화된 누에 유충을 불로장생의 부적으로 여긴 고대 중국인들이다. 이 동충하초가 자연의 중재자로 곤충 개체군의 밀도 조절과 관련된 특성 때문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에서 그 특성을 이용해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 방제를 위한 천연 생물 농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가시열매동충하초(Elaphocordyceps paradoxa)를 배양하여 뿌리면 식물의 생장과는 숙기를 단축시킬 수 있고 열매의 당도로 높이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이러한 천연 생물 농약의 개발 노력은 해충은 물론이고 화학 농약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 오염까지 줄여 보자는 목적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동충하초로 만든 생물 농약이 시판 단계에 이르고 있으므로 한국에서도 이에 대한 개발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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