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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랑일랑 Nov 06. 2016

가을이면 올림픽 공원에 간다.

더불어 쉴 수 있는 곳.

여기가 센트럴 파크인지 올림픽 공원인지.
멋진 새도 날아다니고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 한 입.
숨어있는 토끼 찾기
토끼를 바라보는 노견.
읽지도 않는 책으로 사진 놀이.
괜한 사진 놀이.
장미 축제도 하고
이건 사진이 무슨 로코코 풍경화처럼 나왔네?
음악 콘서트도 옅듣고
강아지 구경도 하고


노련한 시츄와 민첩한 앵무새의 대립
박빙.
코스모스도 피고
이름모를 빈티지한 꽃도 피고.... 포커스가???
누가 그냥 나눠준 풍선으로 분위기도 내고
같은 구도에서 두 번 찍기
또 찍기
자판기 앞에서도 또 찍기
토끼의 종류가 상당히 많다
들꽃마루
역시 토끼



들꽃마루니 장미축제니 해도,

올림픽 공원은 원래 그냥 예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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