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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Sep 02. 2022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음악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작곡가 중 한 명


차이코프스키(1840-1893)는 1840년 러시아에서 출생한 작곡가입니다. 그는 동시대 러시아 작곡가들처럼 민족주의 노선을 걷지 않고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계승합니다.

차이코프스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법률학교에 들어가서 정부 관리가 되지만 곧 직장을 그만 두고 음악원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보이다 26세의 나이에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가 되지요.

 그러나 그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당시는 지금보다 훨씬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심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평생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괴로워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요. 이성애자가 되고 싶어 결혼도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아내와 헤어지게 됩니다. 

 그를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고 응원해준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부유한 미망인인 폰 메크 부인이었어요. 그녀는 13년간이나 차이코프스키와 거의 매일 편지를 주고 받으며 후원해주었습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 절대 만나지 않는 것이었답니다. 그들은 한번도 만나지 않았으나 편지를 통해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폰 메크 부인


 폰 메크 부인은 갑자기 1890년 후원을 중단하였어요. 아마도 차이코프스키와 절교하라는 가족들의 압박 때문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일로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당시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황제의 연금을 받을 정도로 넉넉한 생활을 했지만 늘 외롭고 우울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1893년 콜레라로 사망하게 되는데, 일설에는 학교 동문이나 직장 동료들에게 동성 연애자임이 밝혀질까봐 두려워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의 음악의 특징은 선율의 아름다움에 있습니다. 선율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작품으로 늘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차례로 들어볼게요. 선율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실 거에요.  먼저 정명훈 지휘, 조성진 연주로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YXL0dkG-Qro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 입상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김 봄소리의 연주로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Qf9FKZicwL4


차이코프스키가 태어난 러시아는 발레로 유명한 나라지요. 그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의 호수> 의 발레 음악을 작곡했어요. 역시 선율이 너무 아름답죠. 그는 음색을 위해 새로운 악기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 요정의 춤"에서 첼레스타를 사용하여 미묘한 분위기를 표현했어요

https://youtu.be/Wz_f9B4pPtg

사탕 요정의 춤입니다. 종소리 같기도 하고 실로폰 같기도 한 악기가 바로 첼레스타에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역시 유려한 선율을 자랑하죠. 그의 음울하고 불행한 인생을 표현한 듯한 
교향곡 6번 <비창> 1악장의 선율은 너무나 아름다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 중 하나입니다.  카라얀이 지휘하는 빈 필의 연주입니다.

https://youtu.be/KvGC8hZC2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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