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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rosa Jun 02. 2023

94.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기말고사와 여름방학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날이 더워지는 6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시기죠.

수업 끝나고 친구들과 집에 갈 때

학교 앞 분식집의 여름 메뉴인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슬러시 기계를 보고

주머니를 뒤져 동전을 찾게 되면

그날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귀가하는 거죠.

날이 덥고 습해지다 보니 빨리 녹아서

줄줄 흘러내리기 전에 얼른 먹어야 했었고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정확한 명칭은

소프트 서브 아이스크림(soft serve ice cream)으로,

기존 아이스크림보다 공기를 많이 품고 있어서

유지방 함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럽습니다.

1930년대 미국의 아이스크림 판매상이

아이스크림 판매 트럭을 몰던 중 차가 고장 났는데

아이스크림이 녹게 되자 할 수 없이 인근 주차장에서

근처의 관광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죠.

그런데 약간 녹은 아이스크림은 오히려 더 잘 팔려서

이에 저온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기계를

직접 제작해서 특허를 출원하기에 이르니

이것이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날이 더워져서 몸도 마음도 지칠 때

시원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드시면서

더위도 식히고 기분전환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혼자 먹는 것보다 누군가와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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