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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여행자 May 12. 2020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나요

우리는 모두 날갯짓을 하고 있다

나비효과에 대해 누구나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느 곳에서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전혀 다른 장소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이다. 원래는 기상학에서 사용한 용어였지만, 사회 곳곳의 현상에 쓰이고 있는 말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우리는 수많은 나비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나비효과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 개인의 삶에,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 나비효과를 실감나게 느끼고 있다.



벌써 오랫동안 우리는 바이러스의 공포와 함께 살고 있다. 지구는 하나라는 것이 실감날 정도로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전파되었고, 지구촌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으며, 또한 얻은 것도 있다.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꽤 괜찮은 나라였으며, 역사에서 보았듯이 여전히 우리는 위기에 강한 민족이라는 것이 다시한번 입증되었다. 그것을 전 세계가 보고 있다. 우리도 우리에게 놀랐고, 세계가 우리의 현명함과 성숙함에 놀라고 부러워했다.

반면에, 우리가 선진국이라 여기고 선망했던 많은 국가들이, 생각보다 부실하고 의식 또한 그다지 성숙하지 않음에 또 한 번 놀랐다.  

지금 사태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날갯짓.

바이러스 발생도 전 세계 인구 대비 소수의 사람들의 몰지각함에서 비롯되었고, 바이러스의 전파 또한 소수의 개념없음에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초반에 거의 잠잠해져가던 우리나라에 한명의 슈퍼전파자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국가를 위기에 빠트렸다. 우리는 합심했서 노력했다. 정부, 기관, 대부분의 국민들은 힘을 모았다. 치열한 노력 끝에 드디어 끝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슈퍼전파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속속들이 그로 인해 감염됨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허무함과 동시에 공포감마저 밀려온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해야했고, 경제는 허물어져 가고 있다. 이제 희망이 보이는가 싶더니, 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태를 보면서 나는 나비효과를 생각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론.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여실히 나비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우리의 날개짓이 어디서 어떤 여파를 가져올지 모른다. 그 여파는 다른 사람에게, 사회에게, 국가에게 전파된다. 많은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 파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어떤 날개짓으로 어떤 효과를 타인에게, 사회에게 일으키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작은 말, 행동, 움직임이 어디서, 어떤 일들을 발생시킬지 모른다. 



나비효과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나는 어떤 날개짓을 하고 있는가? 나에게서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도록 날개짓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도 다른 이들의 날개짓에 의해서 영향 받는다. 

이왕이면 우리, 서로 긍정적인 날개짓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러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래도 조금은 더 밝고, 살만한 세상으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이왕 사는 거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존재로 한번 살아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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