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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8. 2020

닮고싶은 남자 <에릭>


 때아닌 <신화방송> 에피소드 정주행 중이다.

왜? 에릭때문에. <나의 아저씨> 작가 필모를 찾다가 <또 오해영> 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에릭을 발견하고 말았다.


사전배경

일단 사전배경이 필요하다. 1998년 데뷔한 신화는 요만저만한 타이틀을 많이 보유한 그룹이다.

현존하는 최장수 아이돌 (2019년 현재 21년차)

멤버교체 없는 최장수 그룹

아이돌 최초 개인활동시작

아이돌 최초 누드집 출간


신화가, 이렇게 국내 가요계에서 신화를 이루어나갈  있는데에는 에릭의 역할이 컸을거라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누구나 리더가 될수 있지만, 좋은 리더가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리더십의 부재는 결국 멤버교체, 팀 해체 라는, HOT스러운 다소 안타까운 결론을 가져오기 때문에

신화가 장수 아이돌이 된데엔-리더의 역할만 있었을리 없지만-리더의 존재가 중요했으리라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았다.


그래서꽂혀버린 <에릭의 리더십>에 대해 정리를 해봤다.


자기관리: 누가봐도 매력적인 외모 (중요한 포인트다. 외모로 보여지는 연예인이기에 더)

솔선수범: 나대거나 공치사 하지 않는 리더 (리더라면, 뒤에서 조용히 일이 잘 될수 있는 방향으로 조율하며, 궂은 일은 당연히 도맡아하고, 공은 팀에게 돌리는 소양이 필요하다)

Pride: 자기 자신은 물론 팀과  멤버에 대한 프라이드가 남다르다.

과묵함: 사랑한다는  외엔 대부분의 불필요한 말은 안하는  다.

다정한 대화와 스킨십: 남사스럽고 오글거릴  있게 생각하는 말들을 자주, 한다. 예를 들면 사랑한다는 ,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 멤버의 손을 잡고 있거나, 팔짱 끼고 걷거나, 안아준다.

의견 충돌이 거셀 때에도 절대 목소리를 높이거나 화를 내지 않고 차분하고 다정하게 상황을 중재한다. 멤버 신혜성은 ‘ 녀석  리더답다’며 솔로 앨범을 준비할  에릭이 장문의 문자로 디테일하게 조언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전진의 팬사인회  보디가드 컨셉으로 깜짝 출연한 고. 근데 그런 이벤트가 오버스러운 이벤트를 기획해서가 아니라 예의 그 엉뚱함의 발로로 생기는 일들이다. 어렸을  호원이 꿈이라서 한번 해봤다는 것.




로얄크라운 에릭에 대해 더 알아보기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신화 할거니까 두고 봐라.


<불새> PD 오경훈이 시간이 훌쩍 흐른 후 증언하길 그 당시 자신이 에릭에게 '언제까지 아이돌 할 수 있겠느냐, 이제 아이돌 그만 두고 배우나 해라'라고 말했으나, 에릭이 한 말.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감독님이 본명을 사용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으나,
어차피 대중들은 나를 신화의 에릭으로 볼 것이고
신화의 에릭이라는 사실은 내 프라이드이기도 하다.


드라마 <또오해영>에서 이름을 문정혁이 아닌 에릭으로 올린 이유에 대한 묻자 에릭이 한 답변




나이가 들어서도 "어, 저 사람 신화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게 나의, 인간으로서 가장 큰 업적일 것 같다.




내 20대를 전부 바친 신화야, 진짜 이러기냐


 멤버들이 군입대 후, 각자 슬럼프로 4년간 공백기가 있었을때 한사람 한사람에게 문자하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주황색은 신화의 색이니 후배들은 피해달라

신화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후 논란이 되었다고 함 ㅎㅎ 논란이 될줄 알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



아이돌 그룹 중 최초로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시도했고,
당시 각자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그런데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우리는 배우를 하러 혹은 솔로 가수를 하러 모인게 아니지 않느냐.
우리는 신화를 하러 뭉친 것이고 신화이기 때문에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준 것인데, 개인 활동이 더 벌이가 좋다고 해서 그룹을 놓는 것은 비굴하고 치사하게 느껴졌다


승승장구에서 MC가 20대 어린 나이에 이와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에릭이 한 말






리더로서 포스가 있다. 에릭은 다른 멤버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때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마지막까지 상황 정리가 안될 때만 나서서 정말 안 풀리는 것들을 해결해버린다. 에릭이 그렇게 상황을 정리해주면 신기하게도 멤버들도 그 말을 따른다 by 안무가 최영준




2005년 조현우 기자가 신화와 아이돌 문화를 비판하는 기사를 쓰자, 에릭은 이에 대한 반박문을 올리며 신화로서 그리고 아이돌로서의 소신을 보여주었다. 훗날 에릭의 이 반박문은 <신화를 비판하려면 자격을 갖춰라>라는 제목으로 EBS 논술 교재 지문에도 출제됐다고 하네 궁금하면 읽어보시길 신화를 비판하려면 자격을 갖춰라





<에필로그>

로빈슨은 우리 가족의 리더이자, 속한 지역의 리더이고 늘 리더가 될만한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자신만의 지향점을 잘 설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노력하면서, 장점은 최대한 활용하고.......
타인에 의해 억지로 끌려다니기보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는 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_에릭을보면서 생각한 것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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