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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적 거리다 보니 벌써 한해가 저물고 미련없이 배낭을 꺼내어 심기산으로 향했다.
(1) 참나무 짤라진 곳에 누런 버섯이 붙어 있으니 언듯 보면 상황같이 보인다 (4) 여기는 운지버섯이 포진하고 있다, 영지버섯은 어디갔거야?
(5) 삼색도장버섯이 참나무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이 참나무 고목에는 운지버섯이 아예 진을 치고 있는데 영지버섯은 보이지 않는다
(7) 참나무 고목에 검은 버섯도 보이는데 이런 버섯도 있는지 ? 다형콩꼬투리버섯인가?
(8) 이 참나무 고목 위에는 삼색도장버섯, 아래는 운지버섯이 나눠서 포진을 하고 있다 영지버섯한테도 자리 좀 내 주지 ^^*
(9) 계곡에는 드릅나무의 겨울눈이 봄을 기다린다
(10) 넉다리버섯인가? 죽은 참나무에 2개가 붙어 있다
갓 안쪽도 깨끗하다
(11) 이 참나무에는 노랑다발버섯이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기를 발산한다.
(12) 이 참나무에는 이름모를 흰색 버섯이 잔뜩 붙어 있다 영지는 도데체 어디 있는건가?
갓 안도 깨끗한 흰색인데 어디선가 식용불가로 본 기억이 난다 죽은 참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영지버섯이 보이지 않는게 너무 이상하다
하산하는 길에 금곡사를 들렸다 금곡사는 신라 화랑도에게 세속5계를 주고 수나라에 걸사표를 지어준 원광법사의 부도가 있는 곳으로 탑부도는 이곳이 처음이라하는데,
이 곳 주지를 만나서 대담을 나눠본바, 임진왜란때 절이 불타고 탑모양의 부도 역시 소실되어 후세에 다시 건립을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때 다시 탑 기부를 제외하고 모두 소실되어 현재 복원을 해 놓았다 한다
(13) 원광법사 부도탑 (14) 마당에는 몇백년이나 됨직한 감나무에 감이 몇개 달려 있고 삼기산에는 해방 전후까지도 범이 살아서 어슬렁거리며 다녀나무꾼들이 혼비백산을 했다고 할 정도로 첩첩산중이고 산과 골이 깊은데,
원광법사의 부도탑이 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옛 것은 거의 없고 빛바랜 주춧돌과 감나무 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노래한다.
옛날 스님들이 창포에 목욕을 하여 해충을 없애기 위해 재배를 한 것인지 알수는 없다. 석창포는 아니겟지??
겨울해는 너무 짧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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