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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버섯재배 관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여기에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버섯종류 및 재배 방법 기준으로 구분하여 작성합니다. 네이버 쇼핑 및 홈페이지의 재배관련 주요 질문을 수시로 추가할 계획이며, 본 게시물에 달린 중요 질문들도 필요할 경우 수시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자유롭게 질문 남겨주세요^^ 1. 참나무 성형종균 원목재배 : 표고(중온성, 송화, 중저온성) 및 느타리 Q1. 여러 종균을 주문했는데, 한 나무에 섞어도 돼나요? A1. 절대 좋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두 종류 버섯 및 품종이 한 나무에 들어가면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먹이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지요. 자신과 유전자가 다른 두 생명체는 서로를 적으로 인식합니다. 인간의 면역과 같은 작용이 발생하여 서로 싸우고 죽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재배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 품종을 끝내고 새 나무에서 새로운 품종을 작업하는 방식으로 접종하셔야 하며, 작업 완료 후 각 품종별로 1m 이상 거리를 띄워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Q2. 종균은 끝까지 넣어야 하나요? A2. 아닙니다. 종균 스티로폼이 원목의 껍질 표면보다 1~2mm 가량 살짝 들어가도록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종균 아래 타공 공간이 살짝 남는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특히 스티로폼 최 상부가 원목 껍질 아래까지 들어가는건 가장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Q3. 나무 두께에 따른 종균의 적정량은 어떻게 되죠? A3. 머쉬타운영농조합법인에서 판매하는 12.7mm/606구 성형종균 1장 기준. 참나무 직경 15~18cm : 원목 7~8개 / 직경 19~21cm : 원목 5~6개 / 직경 22~27cm : 원목 3~4개 / 1장 당연히 원목이 두꺼울 수록 종균의 소요량은 늘어나고, 얇을 수록 소요량은 감소할 것입니다. 그런데요... 아무리 계산해도 턱없이 부족한 종균을 주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경 20cm 원목이 30토막이 있다면 성형종균 5~6장이 필요한데, 단 3장만 주문하는 경우인데요... 이럴경우... 결과적으로 원목에 너무 듬성듬성 종균을 접종할 수 밖에 없게 되겠죠? 그럼 나무에 균사가 완전히 배양이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그런데 자연에는 표고버섯 균사 외에도 참나무를 먹이로 살아가는 여러 버섯들이 있겠죠? 그 버섯 포자가 나무에 내려 앉는다면... 그녀석들은 강한 야생버섯들이라 표고버섯 균사보다 더 빠르게 자라겠죠? 그럼 표고 균사사 먹을 먹이가 부족하겠죠? 버섯이 잘 자라기 어렵겠죠? 더구나 그 야생버섯들이 그나마 표고가 차지한 자리까지 욕심내서 표고를 공격하겠죠? 표고는 사람에 길들여진 "개"와 같아서 야생의 늑대나 하이에나 같은 야생버섯들과의 싸움에 불리하겠죠? 그 싸움에서 지게된다면...재배는 실패하게 되는 거겠죠...? 만원 아끼려다 버섯은 하나도 못따게 되는거겠죠. ㅠ,.ㅠ 실망 원망 짜증 만 남는 거겠죠. 여러분. 제가 종균 한장 더 팔려고 하는게 아니라 전업농가가 아닌 일반 재배자의 경우 버섯 발생보다 완벽한 배양이 더 중요합니다. 재배 관리는 둘째치고 적당한 양의 종균을 넣는것은 기본인 것입니다. 우리 제발...농사짓는데 종자는 아끼지 맙시다. "과유불급" 과하게 넣으라는게 아닙니다. 적당하게는 넣어주자는 얘기입니다. Q4. 원목재배에서 가장 피해야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A4. 표고나 느타리의 경우 나무속에 살고있는 균사는 영하 20도 에서도 얼어 죽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뜨거우면 죽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고온은 가장 피해야 할 조건입니다. 또한 버섯균은 원목 내부에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만 원목을 분해하며, 살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분공급은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결론. 1. 고온을 피해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재배하자. 2. 나무가 장작이 되지 않도록 주 1~2회 충분히(3시간 가량) 관수하자. Q5. 차광막은 바로 덮으면 되나요? A5. 아닙니다. 차광막은 원목을 "우물정자" 형태로 쌓은 후 반드시 50cm 이상 원목에 이격시켜 씌워주셔야 좋습니다. 여러분이 차광막을 뭄에 두르고 운동장 한가운데 서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내 유통되는 최고급 차광막을 두르고 있더라도...아마 여러분 피부는 고온으로 화상을 입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간을 두셔야 합니다. 주변에 굴러다니는 플라스틱 상자 몇개를 나무 위에 얹어놓고 그 위에 차광막을 덮어 두셔야만 합니다. Q6. 비가 오는데도 물을 줘야 하나요? A6. 8~9월 비가 오는데도 집에 가습기 틀어주시나요? 비가 오면 비를 맞추고 다음 주에 비가 안오면 그때 물 주는겁니다. ^^ 만약 4월부터 10월까지 1주일에 한번씩 비가 온다면... 여러분은 그늘밑에 표고목만 두셔도 버섯은 풍년일 겁니다. 하지만...비가 오지 않는다면 물을 주셔야 합니다. 표고재배 대박과 실패의 재배 결과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부터 옵니다. Q7. 나무를 우물정자로 쌓아 놓았는데...언제 세우는게 좋죠? A7. 원래는 접종~5월 중순 : 장작쌓기(11자 쌓기) / 5월중순~첫발생 무렵 : 우물정 또는 베겟목 쌓기 / 발생용 살수 후 : 세우기 의 방식으로 관리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에 버섯 재배에 불리한 고온현상의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장마철 이후 고온기 이전에 나무를 세우기도 합니다. 장기예보를 참고하셔서 재배 년도에 폭염이 자주 예보된다면, 평소 세우기 시기보다 일찍 세우시는것도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좋은 예방법이 될 것입니다. 단, 나무 세우기를 하셨다면 정기적으로 원목의 위, 아래를 뒤집에 주는 작업을 해주셔야 버섯균의 균일한 생장을 유도할 수 있으니 뒤집기 작업을 해 주시는게 좋습니다. Q8. 집에 하우스가 있어서 거기서 키우려고요~ A8. 차광막이 쳐진 비닐하우스는 표고재배에 아주 유리한 좋은 시설입니다. 다만... 반드시 비닐과 차광막을 따로 개패할 수 있어야만 표고 재배가 가능합니다. 만약 비닐과 차광막이 그냥 고정되어있고, 개패할 수 없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다면 거의 99% 재배는 실패하게 됩니다. 표고는 고온에 아주 약한 버섯입니다. 아무리 좋은 차광막을 설치하셨다고 해도 여름철 하우스 내부 온도는 표고 균사가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게 되어 균사가 거의 사멸하게 됩니다. 또한 좋은 표고목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주 1~2회 가량 충분히 물을 주셔야 좋은데 나무 밑에서 재배하면 비가 오면 비라도 맞기 때문에 그나마 버섯 수확은 가능하게 되지만, 비닐하우스는 사람이 물을 주지 않으면 비도 맞지 못하여 말라죽게 됩니다. 즉 쪄죽고, 말라 죽게 됩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름철에 차광막(1~2(간격을 띄워)겹)은 설치되어 있고, 비닐은 말아 올려진 상태여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재배는 실패하게 됩니다. 겨울에는 비닐을 내려 주간에 태양열이 쌓이도록 하면 저온성 버섯도 생장할 수 있고, 백화고 형성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결론 : 아무리 좋은 설비가 있어도 그 설비를 재배자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재배 결과는 천지차이로 달라지게 됩니다. Q9. 물은 언제부터 주는거죠? A9. 원래 11월 낙엽진 이후~12월에 벌목한 나무는 원목이 적당하게 건조되어 접종 후 7~10일 경부터 주 1회 3~5시간 또는 주 2회 2~3시간 가량 물을 주시면 됩니다. 또한 관수는 재배가 끝나고 나무를 버리는 순간까지 지속하셔야 합니다. 사람도 부모님이 관심을 주는 어릴 때에만 물을 마시고, 나이 먹었다고 물이 불필요한건 아니잖아요? 생물이 살아있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수분이 필요합니다. 버섯재배 중~후반 관심이 줄어들며 물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그러지 마시고 항상 물을 잘 주셔야 마지막까지 버섯균이 힘을 내서 버섯을 더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벌목 시기가 늦어 접종 시기까지 건조가 부족한 경우 즉, 원목 절단면에 + 형태의 금이 가지 않은 상황이라면, 접종 후 1~2개월 가량 비가림을 하여 비를 피하고, 물도 주지 않으시는것이 좋으며, 원목에 금이 가면 그때부터 정상적인 관수를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11~12월 벌목 후 3월 접종하고, 7~10일 후 물을 주기 시작하는 정상적인 관리가 가장 좋습니다. Q10. 벌목을 꼭 겨울에만 하는게 좋은가요? A11. 네. 최대한 겨울에 하는것이 좋습니다. 벌목이 늦어져 나무에 물이 오르면, 나무가 생장을 위해 껍질이 벌어지고, 접종 6개월~1년 후 버섯이 나올 시기에 나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이 벗겨진 표고목은 재배가 거의 불가능 하기에 절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원목에 물이 오르는 과정에 원목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의 생장을 억제하는 항생물질의 농도도 높아지며, 이로인해 면역작용도 활발해 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종균을 접종하여도 기본적으로 배양에 여러 장애가 발생하므로, 원목 벌목은 나무 껍질이 붙어있고, 겨울잠을 자기 위해 축적한 영양이 풍부하며,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물질의 농도도 낮은 겨울철에 벌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Q12. 소나무나 버드나무 같은 다른 나무는 안돼나요? A12. 전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는 송진 성분을 완전히 탈지해야 가능하므로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타 활엽 수 중 버드나무, 포폴러 등은 재배는 가능하지만 원목의 분해가 빨라 수확량이 너무 적습니다. 따라서 참나무를 제외한 기타 수종들은 가성비가 너무 낮거나 제로라고 보셔도 됩니다. 자연에서 표고버섯은 거의 대부분 참나무에서 나옵니다. 참나무에서 나오는 버섯은 참나무로 키우는게 가장 좋습니다. 재배자는 자신이 키우고자 하는 대상이 자연속에서 어떤 조건에서 잘 사는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걸 그대로 흉내내 주는것이 재배를 잘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버랜드 사육사가 곰을 키우며, "너 고기만 자꾸 먹으면 몸에 않좋아. 이제부턴 풀도 많이 먹어!" 라고 가르치려 든다면 그게 바른 사육의 태도일까요? 재배든 사육이든... 그 대상의 자연속 생태와 생리를 잘 맞춰주는것이 우리가 해야할 바른 자세일 것입니다. Q13. 백화고가 가장 좋은 표고 아닌가요? A13. 좋은 표고는 아니구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표고는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 표고라고 단언할수는 없습니다. 외계인이 사람을 잡아먹을 때, 예쁜 사람이 더 맛있을까요? 아님 몸에 좋을까요? 그런건 외모와는 크게 상관 없는거겠죠? ^^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백화고를 여러분이 키울수 있느냐? 없느냐? 인것 같습니다. 백화고는 분명 예쁜 표고는 맞지만 키우는건 어려운 표고입니다. 첫째, 발생이 늦고 양이 적습니다. 발생이 늦어서 만약 내년 가을까지 버섯 한개도 보기 어렵다면, 여러분의 관심도 분명 줄어들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물을 잘 주라고 하여도, 처음의 마음가짐이 내년 가을까지 이어지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이 표고로 먹고사는 전업농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관리가 소홀해지고 재배 결과도 좋지 않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백화고 품종들은 주로 저온,건조한 환경에서 백화고의 형태를 보입니다. 그런데 저온 건조한 조건은 우리나라의 겨울이고, 겨울에는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리 중저온성 품종이라고 해도 기온이 영하인데 무럭무럭 자라는 버섯은 없습니다. 한번 얼어버리면, 내년 봄까지 버섯은 그대로 멈추고 자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버섯을 수확하지 못하게 되는 것 입니다. 결론: 예쁜 버섯을 원하시는건 알겠지만 키우지 못하면 그림의 떡도 아니고, 죽쒀서 개 주는 꼴이 됩니다. 나무 준비하고, 종균 구입해서, 시간내서 작업하고, 추가로 1년 넘게 관리했는데, 버섯을 못딴다???? 그래서 저희가 일반인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Q14. 바로 사용할 수 없는데 종균보관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A14. 성형종균은 균사의 영양 및 수분이 손가락 한마디 만큼의 작은 용량만을 가지고 있어서 장기보관이 어려운 제품입니다. 따라서 종균 수령 후 조속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늦어도 15일 안에는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종균을 보관을 해야 할 경우 종균위에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종균을 큰 비닐 및 고추봉다리등에 꼼꼼하게 싸서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밀봉이 부족하면 냉장 보관 과정에 동결건조 현상이 일어나 수분을 상실하고, 균사가 사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밀봉을 잘 하셔야 합니다. 이후 냉장보관한 종균은 균사가 휴면에 들어 활력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사용 2일 전 상온으로 꺼내어 균사 활력 회복 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만약 저온냉장고가 없다면 화장실에 종균을 보관하면서 수시로 샤워기를 이용해 종균 한장한장에 물을 뿌려주며 쌓아 놓아야 합니다. 이때 종균 위에 물이 많이 고이면 좋지 못하므로 많은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이때 비닐을 덮으면 스티로폼 밖으로 다량의 균사가 분출하므로 저온저장고가 아닌 경우 비닐은 씌우지 않습니다. Q15. 종균을 보관한지 좀 됐는데 걱정이 됩니다. 사용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15. 종균 보관이 오래되면 종균 알맹이가 호흡에 의해 영양을 소모하여 수축하거나 또는 건조해 지면서 균사가 약해지거나 사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균은 반드시 사용 전 활력검사를 실시하는것이 좋습니다. ① 종이컵에 물에 적신 티슈를 넣고 그 위에 활력 검사할 보관중인 종균 2~3알을 넣는다. ② 다른 종이컵으로 검사할 종이컵을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하고, 23~25℃ 내외의 공간에 둔다. ③ 보통 2~3일, 늦어도 3~4일 후 덮개 종이컵을 제거하고 그 안의 종균을 확인했을 때, 하얀 표고 균사가 만연해 있으면 보관 종균은 사용해도 좋으며, 푸르거나 검은색, 또는 누런색의 곰팡이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종균들은 균사가 사멸했거나 잡균에 감염되었으므로 사용해선 안돼며 모두 폐기해야 한다. Q16. 느타리버섯도 표고와 똑같이 키우면 돼죠? A16. 느타리버섯도 기본적인 작업 방법은 표고와 동일하나, 느타리는 균사의 특성 상 배양 과정부터 물을 조금 더 자주, 많이 주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접종한 당해 9월~10월 중순 사이에 나무를 옆으로 눕혀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에 1/2 가량을 묻어주면 더욱 좋습니다. 토양에 묻힌 원목 부분을 아까워해선 안돼며, 오히려 토양에 묻힌 부분을 통해 토양 수분을 흡수하거나 보습이 유지되어 원목 속 균사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시켜주며, 이로인해 보다 건강하고 우수한 느타리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나무를 토양에 눕혀서 묻은 후에는 그 위에 가급적 볏짚 등으로 두툼하게 피복해 주시고, 바람에 볏짚이 날라가지 않도록 그 위에 바로 차광막 등을 덮어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볏짚을 덮은 차광막과 별도로 표고와 동일하게 상부에 그늘막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아침에 이슬이 맺히는 계절이 되면, 차광막과 볏짚 위로 2~3 시간 이상 충분히 관수하고 이를 2~3일간 반복하거나, 또는 가을비가 충분 히 온 2~3일 후 피복한 차광막을 제거하고 볏짚을 걷어가며 버섯 발생을 확인합니다. 확인 결과 버섯이 나온 부위는 볏짚을 제쳐 주시고, 버섯이 엎는 부위는 다시 볏짚을 덮어 줍니다. 이때 볏짚은 원목 주변 토양까지 충분히 덮어 주어야 버섯에 흙이 튀는것을 예뱡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버섯 발생 시기에는 수시로 버섯 발생을 확인해야 합니다. 버섯이 발생한 이후에는 하루 2~3회가량 원목 및 주변 토양까지 짧게, 자주 살수해 주어야 추가 발생이 가능하고 기 발생한 버섯도 건강하게 자라게 됩니다. Q17. 종균을 세숫대야에 털었는데 스티로폼이 떨어졌어요. 사용해도 돼나요? A17. 기본적으로 성형종균은 한꺼번에 털어놓고 사용하기 보다는 종균을 작은 사이즈로 소분하여 접종 작업 시 바로 꺼내어 바로 나무에 꽂아 넣는 방법을 사용해야 보다 안전하고 조금이라도 성공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튜브 등을 보고 미리 종균을 꺼내 버렸을 경우 마개의 분실 및 작업 과정 중 잡균 감염 및 종균의 건조에 따른 활력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다만 미리 털어 놓는다고 하여 반드시 재배에 실패하는 것도 아니며, 대단히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됍니다. 즉, 질문에서와 같이 스티로폼이 떨어졌다고 하여도 너무 걱정 마시고 알맹이를 찾아 꽂고 그 위에 떨어진 마개를 직접 막아 주셔도 큰 문제는 없으며, 따라서 그런 종균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Q18. 봄,가을에 버섯이 나오려면 몽둥이로 때려줘야 잘나오는거죠? A19. 몽둥이로 때려주는 타목작업은 안해줬을 때보다는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원목 껍질이 벗겨지는 등 역효과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목작업에 의한 버섯 발생은 개인적으로는 전체 발생 요인의 10% 미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궂이 몽둥이로 원목을 때리려고 하지 마시고, 일교차가 큰 계절에 일교차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해 주시고, 관수를 충분히 하시면 오히려 발생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궂이 물리적 충경을 주고 싶으시다면 세워진 원목을 흙바닥에 원목을 쿵~ 하고 낙하시킨 후 관수를 하시면 됩니다. 이때 원목끼리 강한 충격을 주면 쉽게 껍질이 벗겨지게 되므로 절대 원목끼리 강하게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19. 물을 2~3시간 충분히 주라는데 어떻게 그러나요? 저도 바쁜 사람인데요... ㅠㅠ A19. 세월이 많이 흘러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결혼 초기 아이를 갖으려면 아내의 배란일 전후로 최소 7~10일 가량은 충분히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를 표고재배의 경우로 적용하여보면 배란기는 기온 즉 10℃ 이상의 큰 일교차에 해당하며, 이러한 조건이 되었을 때 버섯 발생이 되려면 물을 충분히 주는것이 바로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버섯 균사가 일교차가 큰 계절에 물을 충분히 흡수 했을 때 자연스럽게 버섯을 발생한다는 특성을 이용한 것으로 궂이 그 이유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재배자는 재배하는 작물이 원하는 환경과 조건을 맞춰주어야지 '넌 왜 이런 조건을 좋아하냐?'고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따지려거든 키우지 않고 사먹으면 될 일입니다. 과거 수십만년의 세월 동안 표고버섯은 깊은 숲 속 계곡, 그늘 밑에 쓰러진 나무껍질 속에서 여름 내 잘 먹고 잘 살다가 가을철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종의 생존의 위기감을 느끼고 종족 번식을 위해 버섯을 발생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북반구 동북아시아의 가을은 보통 온난건조한 조건인데, 이러한 산불이 날 정도의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한 버섯이 비산한 포자들은 너무 건조한 조건에 의해 흩뿌린 포자가 발아하지 못한채 종족번식에 실패하였고, 그 중 버섯을 발생시키지 않고 망설이던 게으른 일부 버섯들이 가을비나 봄비가 온 후 버섯을 발생시켰는데, 이때 비산된 포자들은 대지를 적신 비에 의해 성공적으로 포자가 발아하고 번식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후손이자 유전자를 물려받은 지금의 표고들도 봄, 가을철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버섯이 잘 발생하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가설이자 의견일 뿐이므로 그 정확성을 장담할 수는 없으나, 아무튼 물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버섯도 충분히 발생하지 않는것은 엄염한 사실이므로 많은 버섯 발생을 원하신다면 제발 물을 충분히 주시기 바랍니다. 물을 줄 때에는 바쁜 사람이 서서 2~3시간 물을 주는것이 아니고, 분수호스 등 도구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인간이잖아요~ 그럼 이젠 물 주실 수 있겠죠? ^^ Q20. 표고와 느타리를 키우려고 하는데 중온성과 중저온성의 차이가 뭐죠? A20. 버섯의 발생 및 생장과 관련된 최적 시기 및 온도를 기준으로 품종을 구분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온성은 3~5월이 적기이며, 중저온성은 2~4월이 적기로 보시면 됩니다. 봄, 가을철 중 중저온성이 중온성에 비해 온도가 조금 더 낮은시기에 나온다고 보시면 되며, 일반적으로 중온성이 중저온성에 비하여 접종 후 발생까지의 시간이 짧고 발생양은 많으나 버섯 품질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며, 중저온성은 접종 후 발생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리고, 발생양도 조금 적은 편이나 버섯 품질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온성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재배 가능하며, 중저온성의 경우 겨울철 영하의 기온이 잦은 곳에서는 겨울에 발생한 버섯이 이듬해 봄까지 그대로 얼어서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겨울이 따뜻한 남부 해안지역 또는 비닐하우스 재배시 선택하실것을 추천 드립니다. 결국 자신의 사는 지역 및 재배 환경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는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표고는 중온성, 느타리는 원목용 품종을 선택하시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칡느타리 재배 Q1. 칡건지만 있으면 연중 아무때나 재배가 가능한가요? A1. 당연히 재배는 가능하겠지만 12~3월 이후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깨끗하고 완벽한 배양이 힘들어 집니다. 고온기에는 전업농가와 같이 온습도를 맞춰가며 배양하더라도 배양 실패가 많은 위험한 시기입니다. 온도가 따뜻하면 느타리균이 잘 자랄꺼라 생각하시겠죠? 맞습니다. 그건 맞는데...곰팡이균은 더 잘 자랍니다. 그래서 배양이 실패하게 됩니다. 또한 고온기에는 균사의 발열 및 호흡의 문제가 심하게 발생하여 느타리 균사가 약해지게 됩니다. 느타리 균사가 약해지면 다른 잡곰팡이의 공격에도 취약해 집니다. 그래서 고온기 배양은 어려워지는 겁니다. Q2. 상자에 비닐은 꼭 깔아야 하나요??? A2. 네. 반드시 깔아주는게 좋습니다. 비닐을 깔지 않으면 상자 구멍으로 버섯이 발생하고, 그런 버섯은 깔끔하게 수확되는것이 아니고, 버섯이 뜯어지듯 수확이 됩니다. 그러면, 상자 안쪽에 남아있던 버섯 뿌리부분이 곧 썩으면서 여러 병해충들이 달라붙어 배지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그래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비닐을 꼭 깔아주시는것이 좋으며, 가급적 작업 완료 후 배지 상부를 덮을수 있도록 비닐을 여유있고 큰걸로 준비하는것이 좋습니다. Q3. 종균을 칡에 혼합하는게 좋은가요? 층층이 뿌리는게 좋은가요? A3. 다 좋습니다. 원래는 혼합하는것이 더 좋지만, 종균을 완벽하게 골고루 혼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층층이 뿌리는게 오히려 안전하기도 합니다. 종균을 칡과 골고루 완벽하게 섞어주실 수 있다면 혼합접종법(종균과 칡을 한번에 섞고 혼합하는 방법)을 선택하시고, 그렇지 못할거라면 다층접종법(종균과 칡을 층층으로 접종하는 방법)을 선택하세요. 혼합접종법의 경우 접종 후 칡배지 최 상단에는 추가로 종균을 충분히 뿌려주셔야 안전합니다. Q4. 칡 말고 재배가 가능한 다른 재료는요? A4. 느타리는 식물의 섬유질과 리그닌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전환하고 이를 흡수해 영양을 확보합니다. 즉 섬유질과 리그닌이 있는 대다수의 식물의 죽은 잔재에서 재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침엽수의 송진 및 일부 활엽수의 페놀성 수지 등 균사 생장을 저해하는 항균 물질이 많은 종류의 식물에서는 재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활엽수 및 식물 잔재에서 재배가 가능합니다. 볏짚, 농산 부산물, 건초 및 부레옥잠 등 섬유질이 존재하는 많은 재료들로도 재배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Q5. 그럼 볏짚이나 건초 등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A5. 1. 볏짚이나 건초는 보통 건조된 상태로 보관합니다. 이런 건조한 상태에서는 균사 배양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흡습 즉 물을 먹이는 작업을 해 주셔야 합니다. 볏짚이나 건초를 밀도가 높아지도록 단단하게 묶고, 여기에 수일간 물을 뿌려주며 물을 흡습 시킨 후 확실한 흡습 및 균사의 생장에 유리하도록 물리, 화학적 조성을 바꾸는 스팀살균을 해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는 보통의 가정에서는 힘든 일이므로, 보다 쉬운 방법으로 볏짚다발을 물에 삶아 흡습 과 조직 연화를 시키고, 이후 물을 빼고 냉각 하여 종균을 접종하는 방법을 씁니다. 볏짚이나 건초등을 묶어 재배한다면, 종균은 묶음 다발의 아래쪽에 종균을 뿌리고 다발을 놓고, 그 위에 다시 종균을 뿌리는 방식으로 종균을 접종합니다. 2. 깻대, 콩대 등 농산부산물은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 파쇄기 등을 이용해 잘게 파쇄하여 사용하고, 단독 사용보다는 볏짚 및 건초 등과 혼합하여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배양하실 수 있습니다. 3. 볏짚이나 건초를 다발로 묶지 않고 사용할 경우 종균을 혼합한 후 공극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다져주고, 무거운 물건을 올려높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4. 이러한 재료에 미강(쌀겨)을 섞어줄 수도 있으나 이는 잘돼면 아주 좋지만 잘못할 경우 오히려 치명적인 병원균 증식의 먹이가 되거나 재료의 산도에 변화를 주어 버섯 균사생장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미강 없이 재배하거나 재배량이 많을 경우 일부만 시범적으로 첨가하여 결과를 관찰 후 경험을 축적 한 이후 점차 사용량을 늘릴것을 권장하며 특히 고온기의 경우 미강의 산패에 의해 배지 pH(산도)가 급격히 낮아져 균사배양이 실패할 수도 있으니 12~2월의 저온기에만 첨가할것을 권장드립니다. 미강의 첨가는 수분조절 이후 덩어리지지 않은 미강을 볏짚에 골고루 뿌려준 후 스팀으로 8시간 이상 찌고 냉각 후 종균을 접종하면 됩니다. Q6. 왜 칡재배는 한달 안에 버섯이 나오는데 나무는 첫발생 기간이 길죠? A6. 느타리는 식물의 섬유질과 리그닌을 분해하여 영양을 확보합니다. 여기서 비유하자면...섬유질은 아파트의 철근과 같고, 리그닌은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칡, 볏짚, 건초 및 깻대, 콩대 등 농산 부산물들은 리그닌이 없이 섬유질만 존재합니다. 리그닌은 목재에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 목재류 즉 원목은 느타리균이 분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고, 초본류 즉 칡, 볏짚 등은 분해가 빨리됩니다. 따라서 영양 수급이 잘되는 칡, 볏짚재배 등이 버섯이 빨리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상식적으로 원목은 밀도가 높아 그 안을 균사가 파고들어 분해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대신 분해가 빠르기에 수명이 짧을 것이고, 원목은 그보다는 수명이 길게 되겠죠? ^^ 칡은 죽이고, 원목은 소화가 정말 안돼는 돌섞인 잡곡밥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것 같습니다. Q7. 종균의 소요량은 어찌 되나요? A7. 실제 재배 결과 종균 1병으로 약 2~3kg 정도의 칡건지 접종이 적합하였습니다. 따라서 6병 셋트 및 봉지종균 1개의 경우 최대 20kg 가량의 칡 접종이 가능하였습니다. 다만 이는 최소량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칡건지 20kg 당 1~2개의 봉지종균 및 12병의 병종균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때 12~2월의 저온기의 경우 종균량을 조금 늘려주고, 3월 이후 고온기의 경우 최소량 접종을 하는게 오히려 안전할 수 있습니다. 고온기에 종균을 너무 많이 접종하면, 배지 내부의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며, 발열 및 호흡 문제로 인해 느타리 균사의 약화 및 이로인한 잡균 발생이 높아집니다. 기타 배지의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내부 첨가량을 조금 더 늘려주시는게 유리합니다. 만약 20kg 기준으로 여유있게 종균을 접종하고자 한다면 배지 내부 접종량은 줄이고, 배지의 최 하단과 최상단의 접종량을 늘리는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Q8. 배지는 크게 만드는것이 좋지 않나요? A8. 큰 배지에서 큰 버섯이 나오는것은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다만 큰 배지는 주로 12~2월의 저온기에만 안전한 배양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균사가 천천히 배양되고, 따라서 발열이 억제되며, 호흡도 느리게 진행됩니다. 그러나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균사가 빠르게 배양되며 발열과 호흡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럴때 버섯 균사는 약해지거나 죽게 됩니다. 버섯균사가 약해지거나 죽게되면 그 자리는 바로 다른 잡균들이 차지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푸른곰팡이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푸른곰팡이는 결과적으로 곰팡이포자가 있어서 발생한것이 아니고, 곰팡이 포자는 항상 있었는데, 버섯 균사가 약해지거나 죽어서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보시는게 옳습니다. 그러니 버섯균이 죽기 전에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의 조성이 보다 중요합니다. Q9. 병이나 봉지종균 보관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A9. 병이나 봉지종균은 4도 이하의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균사의 종류나 품종 및 종균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6개월 가량은 충분히 보관 가능합니다. 겨울의 경우 냉장고가 없어도 건냉한 장소에 봄철 까지는 충분히 보관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만약 보관 도중 환경의 영향에 의해 자연적으로 버섯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 특히 느타리의 경우 발생한 버섯을 재배 및 수확하고 이후 종균을 접종하여도 느타리 균사 자체가 세력이 강하여 충분히 버섯재배는 가능합니다. 다만 지나치게 노화되어 종균 내용물이 용기와 간격이 생길만큼 수축하였거나 노란 물이 그 용기와의 간격 사이에 다량 생성된 종균은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3. 원목느타리재배 Q1. 느타리버섯은 어떤 나무에 잘 돼죠? A1. 느타리는 특정 일부 수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활엽수에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 중 특별히 성적이 우수한 수종은 포플러, 버드나무, 은수원사시나무 등 목질이 연하고 성질이 순한 나무에서 결과가 좋으며, 아카시아, 사과나무, 오리나무, 벗나무 등 다양한 수종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수종은 쌀을 예로들면 "백미"로 비유할 수 있으며, 분해가 빠르고 이에 따라 에너지 전환이 잘 되어 빠른 버섯발생과 크고 많은 버섯 발생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빠른 분해로 인해 나무의 수명도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반대로 참나무 및 뽕나무의 경우 "현미"로 비유할 수 있으며, 분해가 느리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는 것과 같이 에너지 전환도 더디기 때문에 버섯 발생도 느리고, 버섯의 크기 및 양도 작은 편이지만, 버섯나무의 수명은 길기 때문에 오랫동안 버섯을 재배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해야 할 수종은 "장수"로 유명한 나무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은행나무 및 느티나무 등입니다. 이러한 장수하는 나무는 다 장수하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무 입장에서 버섯 균사는 자기 몸을 썪히고 분해하는 병원균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장수하는 수종들은 그런 병원균들에 대한 저항성 및 내병성이 강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수하는 수종은 재배가 완전히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결코 좋은 수종으로 분류할 수는 없으며,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플라타나스나무도 재배에는 부적합한 편입니다. Q2. 원목의 벌못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은가요? A2. 표고의 경우 11월~1월 사이에 나무가 겨울잠을 자는 벌목 최적시기에 벌목해야만 성공율이 높지만 느타리의 경우 나무에 물이 다 오른 4월에 벌목하여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합니다. 다만 아무리 배양에 문제가 없더라도 나무에 물이 오른 이후에는 나무의 껍질(수피) 벗겨짐 현상이 심할 수 있으므로 표고와 동일하게 11~1월 사이에 벌목하실것을 권장드립니다^^ Q3. 내일 작업하려고 오늘 나무를 다 토막내 놓았습니다. 저 잘했죠??? A3. 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만 하셨습니다^^ 느타리 원목재배 시에는 나무를 미리 톡막내 놓으면 절대 좋지 않습니다. 그건 한번만이라도 직접 작업해 보시면 그 이유를 바로 알게되실 겁니다. 나무를 벽돌과 시멘트로 담벼락을 쌓을 때와 같이 (종균/나무/종균/나무/종균/나무/종균/나무/종균/나무/종균/지면)의 순서로 종균을 나무 사이에 발라가며 작업해야 하는데... 만약 그 벽돌의 사이즈가 각각 다 다르다면... 작업하시기 어떠실까요? 따라서 일을 편하게 하시려면 나무는 1~1.2m 길이의 원목 상태로 보관하다가 종균 수령 후 20cm 내외로 절단 후 그 자리에서 바로 작업하고, 또 절단 후 작업하고를 반복하며 작업을 완료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나무의 본래 모습 그대로 굵기가 일정하면서도 빠르게 작업 가능하며, 원목의 과건조 및 잡균감염도 예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습니다. Q4. 느타리는 느티나무에서 나오는 버섯이죠? 그래서 느티나무 베어놓았습니다. A5. 전북 부안 내소사 앞에는 500살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느티나무는 장수하는 나무입니다. 은행나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장수하는 나무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나무의 병해충에 대한 면역력도 일정부분 작용할 겁니다. 버섯은 미생물 입니다. 그리고 버섯은 나무의 구성 성분인 리그닌을 이 세상 모든 생물 중 가장 잘 분해하는 생물의 하나이며, 따라서 나무 입장에서 버섯이라는 생물은 아주 무섭고 두려운...그래서 피하고 싶은 생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등 장수하는 나무들은 이러한 미생물에 대한 저항성 또는 면역이 아주 강한 나무들 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나무들에서는 버섯재배가 잘 되지 않습니다. 즉, 이런 나무들은 버섯재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피해야 할 수종인 것입니다. 추가하여, "느타리"라는 단어의 어원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중 "늦가을에 타래지어 나는 버섯" 이라는 어원이 있었으며, 즉 "늦타래" 라는 단어가 "느타리"로 변행되었다는 내용을 들은 바 있으니 이러한 내용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Q5. 느타리는 단목재배가 좋은가요? 아니면 성형종균이 좋은가요? A5. 결과부터 답변 드리면 "농촌진흥청"의 자료 상 느타리는 단목재배의 수량성 및 최종 결과가 기타 재배법에 비해 좋은것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단목재배만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나무의 수피 안으로 버섯균을 접종하여 균사 배양만 이루어 진다면 버섯 발생 및 수확은 가능합니다. 자신이 표고와 함께 작업하거나, 드릴작업이 편하다면 성형종균으로 작업하고, 엔진톱 절단이 편하고 보다 큰 버섯을 수확하고 싶다면 단목재배를 하시면 됩니다. 즉, 정해진 방법은 없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거나 자신에게 편한 방법으로 작업하시면 됩니다. 4. 노루궁뎅이재배 Q1. 설명서 사진이 잘 이해되지 않아요. A1. 죄송합니다. 병제품과 봉지제품을 한번에 몰아서 설명하려다 보니 저는 쉽게 이해됐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이해가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병이든 봉지이든 구멍을 뚫고 거기서 발생하는 버섯을 키우는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병은 구멍 1개, 봉지는 구멍이 3개~4개 가량 뚫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2. 꼭 구멍을 뚫어야 하나요? A2. 구멍을 뚫지 않아도 뚜껑으로 버섯을 키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경우 버섯이 너무 많이 나오고, 이런 버섯은 품질이 너무 좋지 않기에 작은 버섯 10개를 키우지 말고, 크고 예쁜 버섯 1개를 키우는 방법으로 구멍을 뚫어 재배하는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솎아주기'라는게 있죠? 구멍 뚫어 재배하는것이 결국 '솎아주기'의 방법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Q3. 구멍은 한개만 뚫어주나요? A3. 네. 1개만 뚫어주셔야 크고 예쁜 노루궁뎅이로 자랍니다. 욕심대로 여러개 나오라고 구멍을 많이 뚫어주시면, 솎아주기의 의미도 없고 그냥 뚜껑으로 키우는것과 다를게 없겠죠? Q4. 설명서에는 뚜껑에 구멍을 뚫었는데요...그 자리가 가장 좋나요? A4. 아닙니다. 실제 재배 경험으로 보면 병 바닥의 모서리 부분에 뚫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병 바닥에 구멍을 뚫을 경우 첫 버섯도 빨리 나오고 버섯의 품질도 좋지만 나중에 배지 수분이 감소하였을 때 침수작업이 어려운 단점이 있고, 병 뚜껑에 구멍을 뚫을 경우 버섯이 늦게 나오고 구멍이 아닌 뚜껑의 다른 호흡구멍에서 버섯이 나오는 단점도 있지만 재배 종료시 까지 꾸준하게 활용할 수 있고, 배지에 침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병 바닥에 타공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Q5. 버섯이 아직 안나와요. ㅠ,.ㅠ A5. 노루궁뎅이버섯은 평균 최적온도가 20도±2도 가량의 조금은 따뜻한 온도에서 발생합니다. 2~3월은 아직 온도가 낮아 버섯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시면 온도가 상승하며, 버섯이 나올것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Q6. 노루궁뎅이종균을 나무에 접종해도 될까요? A6. 조금 어렵습니다. 전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제가 해도 잘 안돼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루궁뎅이는 초기 발아균사가 약하고, 건조에 취약하여 쉽게 죽거나 나무에 옮겨 감염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한 온,습도가 유지된다면 가능할 수 있으나, 노지에서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상황버섯 원목배지 처럼 절단, 입봉, 살균, 냉각, 접종의 방법이라면 가능할 수 있으나 일반인 분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구요... 그래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저희가 판매하는 병이나 봉지로 직접 재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병과 봉지 제품 중 어느게 더 좋을까요? A7.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연구결과 노루궁뎅이버섯 재배용 배지 중 중량대비 회수율이 가장 높은건 850cc 용기의 제품이었습니다. 저희는 1,100cc 용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3k 내외의 봉지배지 제품 보다 병제품이 배지의 회수율은 더 높을것입니다. 다만 개체당 사이즈 및 중량은 아무래도 배지 중량이 무거운 봉지배지 제품이 월등히 높을 수 있습니다. Q8. 노루궁뎅이종균은 성형종균이 없나요? A8. 네. 없습니다. 노루궁뎅이버섯 균사는 표고나 느타리와 같은 강도를 가지고 있지 않아 성형종균을 만들어도 알맹이가 단단하게 굳지 않고, 알맹이를 빼려고 누르면 쉽게 부서져버리기 때문에 성형종균을 만들 수 없습니다. Q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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