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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았다. 선산 바로 아래쪽에 자릴 잡은 일몰 전망대가 일품인 내 고향이다. 전망대 주변 파고라를 덮은 멀꿀을 살폈더니 열매가 탐스럽게 익었다. 내 고향에서라면 멀꿀이 도로 절개지면을 덮고 있을 정도이니 귀한 식물은 아니다. 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높여 준 녀석이 멀꿀이기도 하다. 멀꿀의 자생지는 제주와 남부 도서 지역이다. 내 고향 고흥은 섬을 아우르는 내륙이긴 하나 내륙마저 섬과 다를 게 없는 내륙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멀꿀의 재배에 성공하여 널리 보급시킨 곳이 내 고향 고흥이라는 얘기다.
내 고향 고흥은 겨울이면 유난히도 따뜻하고 눈이 적게 내리는 곳이다. 난대성 식물들이 자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는 얘기다. 지금껏 멀꿀 열매를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멀꿀 열매의 맛이 그렇게 좋은 것이었어? 꿀처럼 달콤한 맛에 눈이 멀 정도여서 이름이 '멀꿀'이라지 않은가? 맛을 보고 나서야 '아멘'이다. 파고라를 타고 오른 멀꿀의 줄기 아래쪽을 담아 본 사진이다. 멀꿀의 꽃 자료를 링크시켜 참고 자료로 삼는다. 그것, 참. 멀꿀의 열매를 가까운 모습으로 살핀다. 탐스런 색에 탐스런 모양이 아닌가? 흐미, 이게 꿀맛이라니깐. 유사종 으름덩굴의 열매는 바나나 맛인데 멀꿀의 맛과는 견줄 바가 못 되더라니깐. 내 주변 도심의 천변 옹벽을 타고 오른 멀꿀의 열매가 제대로 익을 때까지 남아나지 않은 이유를 알겠더라니깐. 씨앗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즙을 빨아 먹고 까만 씨앗을 멀리 뱉어내는 즐거움도 있으니까. 입안에 감도는 멀꿀 열매 육질의 그 달콤한 향기로움이여! 2020.11.상순. 멀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으름덩굴과의 늘푸른 덩굴식물 학명은 Stauntonia hexaphylla (Thunb.) Decne 지역에 따라 '멍꿀, 멍줄(제주), 먹나무(전남 완도)' 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남부의 난대지역에 분포하며, 전남, 경남, 충남 등 남쪽지방의 표고 700m 이하 섬에서 주로 자란다. 계곡과 숲속에서 자라며, 음지와 양지에서 모두 잘 자라며 특히 바닷가에서 생장이 양호하다. 길이 15m 정도까지 줄기를 뻗고, 줄기 직경은 6cm 정도 자란다. 1 년생 줄기는 털이 없고 녹색이 난다. 잎은 호생하고 두꺼우며 장상복엽이다. 작은잎은 5~7개이며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 6~10cm, 폭 2.5~4cm로서 첨두이며 원저 또는 넓은 예저이고 잎자루는 길이 6~8cm이며 작은잎자루의 길이는 3cm 정도 된다. 언뜻 보아 으름의 잎과 많이 닮았다. 꽃은 자웅동주로서 4~6월에 피며 황백색이고 총상화서는 잎겨드랑이에서 나며 2~4개의 꽃이 길이 3~5cm의 꽃줄기에 달린다. 작은꽃줄기는 길이 3cm 정도로서 털이 없으며 가을철에 적갈색으로 되고 많은 피목이 있어 거칠다. 꽃받침 잎은 6개이며 바깥 줄 3개는 2cm정도로서 피침형이고, 안쪽 줄 3개는 짧은 줄 모양이다. 장과는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 5~10cm로서 10월에 적자색으로 익으며 과육은 으름보다 맛이 좋다. 종자는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약간 편평하고 길이 6~10mm로서 검은색이 나며 열매 하나에 100개 이상 들어 있다. 으름덩굴과 다르게 열매가 익어도 벌어지지 않는다. 열매의 과육은 먹을 수 있다. 주로 시렁을 만들어 정원수로 이용한다. 분재나 꽃꽂이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꽃과 열매는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와 줄기를 야목과(野木瓜)라 하며 약용한다. 인후염, 진해, 해열, 소염 등에 약효가 있다. 민간에서는 어린이들이 배가 아플 때 열매를 먹게 했는데 회충과 편충을 구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종자, 삽목, 접목, 분주, 휘묻이로서 증식이 가능하다. 이름의 유래는 열매의 속살맛이 꿀과 같이 달다고 해서 멀꿀이라 한다는 설이 있다. 또, 제주에서는 열매의 단맛을 보면 사람이 멍해진다고 해서 '멍'이라고도 한다니 일단 열매 맛이 기막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열매의 씨앗은 씹으면 얼떨떨해지므로 씹어 먹지 않는 게 좋다. 그냥 삼키든지 뱉든지 해야하는 것은 으름과 같다. 어쨌거나 '멀- '에대한 이야기가 없어 좀 어설프면서도 특징을 제법 잘 살린 이름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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