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 SUV, 스즈키 짐니(Suzuki Jimny)가 올해 1월, 5도어 버전 `짐니 5도어(5-Door)` 모델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가운데, 스즈키 짐니 5도어 모델이 호주 시장에서 `짐니 XL`이라는 차명으로 공식 출시됐다.
짐니 XL의 호주 가격은 단일 모델 수동변속기 기준 34,990달러(약 3,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자동변속기 기준 36,490달러(약 3,200만 원)이다. 이는 3도어 짐니보다 3,000달러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가격은 호주 달러 기준)
먼저 2열의 짐니 5도어는 글로벌 수출용 기준으로 전체길이(전장)는 기존 1열 3도어의 3,645mm에서 3,985mm로 340mm 늘어났다. 휠 베이스 또한 3도어 모델과 비교해 340mm 더 길어졌다. 지상고는 210mm다.
외관 디자인은 작은 체구의 각지고 단순한, 그러나 정통 SUV로서 여전히 박시한 스타일이 감지되는데, 특히 아이코닉한 원형 LED 헤드램프와 견고한 사다리 프레임 등과 함께, 오프로드 스타일과 강인한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낸다.
짐니 XL은 인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는데, 실내 공간은 전체길이와 휠 베이스가 늘어난 만큼,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기본 211리터 확보했으며, 9.0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됐다. 또한 4단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02마력(@6,000rpm) 최대토크 13.2kgf*m(@4,0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동력은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으로 전달되어 차량을 굴린다.
제원은 3,965 x 1,645 x 1,72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590mm이며, 접근각과 출발각은 각각 36도와 47도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위치카에 따르면, 12월 5일(현지시각) 기준, 짐니 XL의 사전예약 물량은 곧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5일 기준 호주에서 짐니 XL을 주문하면, 약 6-9개월의 출고 대기 기간이 예상된다고 위치카는 덧붙였다.
한편, 스즈키는 짐니 5도어 신형 모델 출시 당시, 인도를 시작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Carscoops)에 따르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해 더 많은 지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망된다.
스즈키 짐니 5도어는 인도 뉴델리 인근의 구루그람(Gurugram) 공장에서 독점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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