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내 차를 제 값에 팔고 싶다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직카’와 같은 소비자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 중고차를 파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인기이다. 연식이 바뀌기 전 타던 차를 좋은 값에 팔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중고차 매매업체를 통한 거래 보다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다리 없이 직접 거래하는 개인 간 직거래를 자주 이용한다. 이는 각종 수수료가 들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내 차를 팔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직거래를 대신한 경매 서비스도 활발하다. 앱 이용자가 올린 자동차 매물 정보가 제휴된 중고차 딜러들에게 푸시 알림 전송되는 것으로, 입찰 의사가 있는 딜러들이 가격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소비자는 이 같은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차를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동차의 개인 간 거래는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결함을 직접 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중고차 직거래 앱에는 구매자가 차량 상태를 검증하는 다양한 시스템을 장착한다.
일례로 직카의 내차 팔기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판매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직거래/경매 등 상황에 맞는 판매 방법을 안내해준다. 이용자가 자신의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제조사ㆍ모델ㆍ연식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차량 사진과 거래 지역, 차량 설명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수수료 없이 판매자로 나설 수 있다.
또한 등급/옵션 확인 서비스와 판매 시 적정한 가격 정보, 보험 이력 정보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이런 서비스를 통해 도난, 침수, 전손, 사고 유무 등 차량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매물로 나선 차량상태의 검증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일반인이 이용자이기에 버튼 하나로 48시간 이내 합리적인 경매 진행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상사, 고객 후기 정보 등이 공개돼, 가격과 후기/평점 등을 바탕으로 거래하고 싶은 300여명의 딜러중 마음에 드는 딜러를 선택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중고차 거래앱이 성황을 누리면서 후발주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차별화와 편의성 없이는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직카 관계자는 “중고차 앱의 성공은 결국 소비자와 후기와 평점에 달려있다”며 “앱 개발자는 최고가 낙찰, 투명성, 안전성이란 3박자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