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문화예술 흐르는 '서울성곽길' 조성
서울 중구, 문화예술 흐르는 '서울성곽길' 조성
  • 박세나 기자
  • 승인 2015.0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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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놀이터 꼬레아트, 프리마켓 운영, 예술인 공방 등 예술문화거리 조성

서울 중구는 장충체육관 입구에서 다산 팔각정에 이르는 동호로 17길 일대 약 1050m규모의 성곽길을 ‘성곽 예술문화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 서울성곽 탐방로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양도성 구간인 이 지역은 오래된 주택가 밀집 지역으로 인근에 장충체육관, 장충단공원, 신라호텔, 국립극장 등 역사문화자원이 산재돼 있다.

이곳은 데크로드를 이용한 산책로가 있음에도 휴식공간이나 판매시설, 주차장 등의 인프라 시설이 부족해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중구는 서울성곽과 남산이 연계된 이 지역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현재 다산아트 공영주차장 2, 3층에는 현재 국악ㆍ타악ㆍ노래 등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문화예술놀이터인 꼬레아트가 조성됐다.

이후 구는 동호로 17길 일대 작은 주택 건물 49개 동을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으로 용도변경을 제안, 성곽길 예술문화거리를 조성을 유도한다.

성곽길 인근에는 공영주차장도 조성돼 주변지역 주차난 해소와 함께 주변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신당동 432-286일대 공영주차장 건물이 건립되면 건물 내 지상층은 공연장과 전시공간,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성곽길 구간은 한전과의 전선 지중화사업으로 예술문화거리에 어울리는 도시 경관으로 탈바꿈하며, 성안 올레길에는 신라호텔에서 부지와 설치비를 지원해 성곽 탐방로를 안내하는 안내소도 설치된다.

이에 더해 성곽길 전망대와 올레길 체육시설 공간 빈터에서는 봄·가을 프리마켓을 열어 목공예ㆍ한지공예ㆍ짚공예ㆍ유리공예 등을 선보이고 판매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의 골목골목에는 옛 도시 정취가 가득한 곳이 많이 있다”며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을 최대한 발굴해 제2의 명동과 같이 내·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가득한 중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