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성 작품 다 거절하더라.." 前소속사 회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16 14: 29

배우 이은성이 가수 서태지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영화계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 소속사 관계자가 "작품을 다 거절하더라"며 2009년 당시를 회상했다.
1988년생으로 올해 26세인 이은성은 한 때 충무로에서 주목받던 신예다. 2003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데뷔한 이은성은 지난 2006년 '어느날 갑자기'에 출연한 이후 2007년 '오래된 정원', 2008년 '뜨거운 것이 좋아', '더 게임' 등을 통해 충무로에서 활동, 개성 있는 마스크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09년 '국가대표'에는 성동일의 딸로 출연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국가대표'를 통해 주목받는 신인 여배우가 됐지만, 당시 이은성은 다른 남자배우들과는 다르게 영화의 홍보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은성과 함께 전 소속사에 몸 담았던 연예 관계자는 2009년 당시 이은성에 대해 "'국가대표'가 잘 돼 그 이후 작품이 꽤 들어왔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 거절하더라"며 "그래서 그 때에는 까다로운 여배우인가라고도 생각했는데, 성격은 좀 조용한 편이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당시 회사에서도 '이은성을 키워보자'며 열의를 보였는데, 본인이 활동을 마다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회사에서도 근황을 잘 모를 정도로 활동하지 않아 행방이 묘연했다. 이후 연락이 끊겼고 계약도 흐지부지 됐다. 이후 외국에 간다는 소문이 들었다. 가능성이 충분한 배우였기에 안타까움이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연예계에서는 15일 서태지컴퍼니 측이 서태지와 이은성이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음에 다라, '국가대표' 촬영 이후부터 이들이 본격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서태지와 이은성은 2008년 발표된 서태지의 8집 수록곡 '버뮤다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최근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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