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만가닥버섯 신품종 '곤지6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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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만가닥버섯 신품종 '곤지6호' 개발
  • 윤지훈 기자
  • 승인 2012.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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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23일 만가닥버섯 신품종 '곤지6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연구원은 이를 시작으로 더욱더 다양한 만가닥버섯 신품종을 개발함은 물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만가닥버섯은 다소 생소한 버섯이다. 시장에서는 재배기간이 100일정도로 길어 백일송이 등의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갓이 회갈색이나 변이품종인 흰색도 있다.

맛이 담백하고 찌개, 탕 등에 넣으면 모양과 씹는 맛이 살아있어 최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1973년부터 재배가 시작되어 일본 내 버섯품목 중 세 번째로 많이 생산될 만큼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만가닥버섯 균주를 도입 재배하였으나 수확량이 낮고 재배기간이 길어 확대재배가 되지 않았다. 최근 일부농가에서 국내 유통 및 수출을 목적으로 일본의 우량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져서 점점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도입품종이며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10년부터 만가닥버섯 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일본품종보다 우수한 식미와 외관품질, 높은 수확량과 재배기간이 일본품종보다 짧은 품종을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신품종 개발에 전력을 다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만가닥버섯 신품종 ‘곤지6호’는 기존품종이 갓색이 회갈색과 흰색인 반면, 베이지색으로 차별화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쓴맛이 없고 식미가 우수하며, 갓과 대가 쉽게 부스러지지 않아 수확 및 유통 시 유리한 장점이 있다. 생산량은 기존 품종과 비슷하다.

만가닥재배농가에서도 자체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일본품종보다 식미가 좋다고 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곧 품종보호출원을 거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라고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임재욱원장은 "만가닥버섯 신품종 ‘곤지6호’ 등 우수 품종을 계속 개발하여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품종의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주생산국인 일본으로 수출하여 오히려 로열티를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임재욱 원장은 이어 "만가닥버섯뿐만 아니라 느타리, 큰느타리(새송이)버섯 신품종 육성에도 연구 인력과 예산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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