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타 사유리가 종편 채널에서 시청자들의 눈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조치를 무색하게 도를 넘은 키스신을 공개 녹화프로그램에서 벌여 눈총을 사고 있다.

JTBC가 지난 24일 뉴스9에 방송된 '성접대 재연 동영상'으로 방통위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고 26일 방송되는 연예프로그램 미라클 코리아에서 사유리와 출연자의 실제 키스 장면을 포함했다.

시청률 경쟁에 집착해 과도한 시선끌기라는 지적이다.

26일 방송되는 미라클 코리아는 프랑스에서 온 아크로바틱 농구팀 크레이지 덩크스 선수 5명이 출연해 공중제비를 접목한 화려한 농구 시범을 보였다.

시범단의 권유로 사유리는 기꺼이 무대위로 올라섰다. 사유리는 한 선수의 목마를 타고 공을 들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사유리를 향해 달령던 선수가 돌발적으로 사유리의 볼에 키스했다. 이에 사유리의 말이 더 놀라웠다.

사유리는 "왜 입술에 안 해줬는 지 슬프다"고 말했고 해당선수는 주저없이 다시 사유리의 입술에 키스했다.

사유리는 상대 선수를 붙잡고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송은이는 이를 지켜보다 나는 왜 안해줘라고 발끈하며 키스를 요구했지만 선수는 돌아서 외면했다.

JTBC는 시청가능연령을 15살 이상으로 정했지만 방송 시간대가 9시 50분으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대여서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기에 불편한 장면을 넣었다는 지적이다.

이 장면이 방송되는 26일은 JTBC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지 불가 2일만이다.

JTBC는 지난달 22일 뉴스 9에서 건설업자의 고위층 성접대 사건을 보도하면서 배우를 동원해 바지를 벗은 남성이 검정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끌어안은 장면을 방송했다.

이 장면을 본 앵커는 "선 채로 성관계를 하는 듯한 모습이다"고 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선정적인 장면을 내보낼 필요가있는 지에 대해 지적이 이어졌었다.

사유리의 키스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사유리 성접대 개념발언 좋았다. 방송에서도 개념좀 지켜달라"는 지적했다.

언론계에서는 "편 시장의 경영사정이 나빠지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선정성에 의존해서 시청률을 끌어보겠다는 언론의 심리를 바로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