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보 발령

피서객들에게 소나무 숲에서 “불” 사용 자제 당부
한국산림신문l기사입력2010-08-04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해변가 소나무숲에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의 병원균은 버섯종류로 평상시에는 포자가 흙속에 휴면해 있다가 여름철 폭염이나 피서객들의 취사 또는 캠프파이어로 지면온도가 40~60℃로 올라가면 발아한다. 

발아한 병원균은 접시모양으로 굴곡을 가진 갈색버섯이 되는데 이것이 파상땅해파리버섯이다. 이 버섯으로 병의 감염여부는 쉽게 판단할 수 있으며 주로 소나무, 해송, 낙엽송 등의 뿌리부분에서 발견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주변 나무들 수십 그루가 함께 전염되어 말라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제조치를 하지 않으면 약 5년간 매년 6~7m의 속도로 병이 확산된다.

이 병은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경주 남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소나무림에서 크게 문제가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서해안 지역의 태안, 서산, 서천 등 해수욕장 해송림에서 피해가 확산되어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파괴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피서객들에게 소나무 숲 내에서 캠프파이어, 쓰레기 소각, 취사 등 “불”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고, 해수욕장 등 각종 피서지 주변의 소나무 숲을 관리하는 담당자들에게도 소나무 숲 내에서의 불을 엄격히 금지시킬 것을 요청하고 있다.


출처_산림신문(www.sanlim.kr)

김민중 기자  ·  한국산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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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eforest.kr
관련키워드l리지나뿌리썩음병, 소나무, 산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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