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평창서 볼 수도 있다”…닛간겐다이 “일본빙상연맹과 ISU의 잇속 때문”

기사승인 2014-02-27 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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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평창서 볼 수도 있다”…닛간겐다이 “일본빙상연맹과 ISU의 잇속 때문”

[쿠키 스포츠]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23)가 선수생활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본빙상연맹과 국제빙상연맹(ISU)가 아사다의 은퇴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 일간지 ‘닛간 겐다이’는 27일 ‘아사다는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다, 속박’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아사다 마오가 지금 그만 두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며 일본빙상연맹과 ISU를 꼽았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은 아사다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사다가 출전하기로 한 오는 3월 시이타마 세계선수권의 VIP좌석은 이미 매진됐다. 지난해 12월 열린 전일본선수권 티켓 2만장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일본빙상연맹의 보유액도 아사다가 시니어에 데뷔하고 나서 2013년까지 9억엔(한화 93억9000여만원)이나 늘어났다.

신문은 “하시모노 세이코 빙상연맹 회장이 올림픽 전 ‘아사다가 그만두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한 것도 ‘그만 두게 하면 연맹이 곤란하다’는 뜻으로 했다”고 지적했다.

국제빙상연맹도 마찬가지다. ISU의 공식 스폰서는 현재 13개 기업인데 그 중 11개가 일본 기업이다. 아사다가 시이타마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한다면 몇 개의 기업이 스폰서로 남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아사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보도를 마쳤다.

한편 아사다는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2015년 이후 선수 생활 유지를 묻는 기자에 “당분간은 50%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