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 버섯 대량생산 농가보급
꽃송이 버섯 대량생산 농가보급
  • 윤성경
  • 승인 2012.02.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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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항암 물질 가장 많이 함유


'꽃송이 버섯'은 항암 물질인 베타 글루칸을 가장 많이 함유한 버섯인데, 재배가 어려워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무척 비쌌다. 그런데 전남 화순에서 이 ‘꽃송이 버섯'이 대량생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언뜻 보면 흰 수국 같기도 하고, 유려한 자태는 바닷속 산호초를 똑 닮았다. '꽃양배추 버섯'이라고도 불리는 '꽃송이 버섯'은 씹는 맛이 좋고 향도 은은한데다 무엇보다 항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공재배가 쉽지 않아 1kg에 100만 원 정도로 비싸게 팔리고 있다.

그런데 전남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이 꽃송이 버섯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섰다. 재배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면서도 생산량은 다섯 배가량 늘린 것이 큰 성과이다.

오득식 전남 산림자원연구소 임학박사는 기존의 단목재배법은 기간도 오래 걸릴 뿐더러 단목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톱밥재배를 했을 때는 톱밥은 여러 가지 톱밥 침엽톱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용이할 뿐더러 배양기간도 짧고 버섯 수확량 또한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말린 꽃송이 버섯 100g에 들어있는 항암물질 베타 글루칸은 무려 43.6g로 천연물 가운데 베타 글루칸을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꽃송이 버섯은 일본과 국내 학계에서도 항암 효과가 입증돼있다.

지금은 백아산 자락에 있는 영농조합법인에서만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범위를 넓혀 재배 사를 갖춘 농가에 배지 분양도 할 계획이다.

또 기능성 건강식품과 환자식, 화장품 개발에도 참여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수요가 많은 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준비하고 있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성경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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