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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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부추'
  • 월간원예
  • 승인 2011.10.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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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는 연중채소로 기후 적응성이 좋아 봄부터 가을까지 수확된다. 봄에 파종해 초여름에 아주심기하면 그 해 가을부터 수확할 수 있다.
부추는 특별하게 밭을 가리지 않으나 물 빠짐이 좋은 밭을 골라야 한다. 봄에 햇빛이 잘 비치는 밭에 기르면 봄 수확이 빨라지며, 약간 그늘이 들어도 되므로 활엽수 주변에 심어도 좋다.

쪾분류 : 백합과
쪾원산지 : 동아시아(중국의 서부)
쪾재배지역 : 한국(전국), 중국, 일본
쪾특징 : 서늘한 기후를 좋아함,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재배함
쪾역사 :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함

종자 구하기
부추는 종류가 많은 편에 속해 잎이 넓은 것과 좁은 것, 그리고 중간 넓이의 잎이 있다. 잎이 넓으면 수확량은 많으나 부추의 향기가 덜하고, 잎이 좁은 재래종은 향기가 좋지만 수확량이 떨어진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상세한 설명을 찾을 수 있으니 미리 각 종묘회사의 부추 종자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고 선정한다.

모종 기르기
모종용으로 사용할 밭에 1㎡당 완숙퇴비 2kg과 석회 100g 정도를 뿌리고 갈아두었다 1~2주 후에 파종한다.
파종 전에 물이 빠지는 정도의 고랑을 내고 두둑의 중간이 약간 도톰해 물이 잘 빠지게 한다. 파종은 10cm 정도 폭으로 땅을 조금 긁어내고 씨앗을 1~2cm에 하나씩 뿌리고 2~3mm 정도 가볍게 흙을 덮는다.
부추를 빨리 발아시키려면 씨앗을 이틀 정도 물에 담갔다 그늘에 하루 정도 건조시켜 파종하면 좋다.

아주심기
부추 종자를 파종하고 2~3개월이 지나면 부추 모종의 본잎이 4장, 키가 15cm 정도 된다. 그러면 모두 캐내어 본밭에 옮겨심기를 한다. 부추는 한 번 아주심기 하면 몇 년을 그 자리에서 자라야 하므로 밑거름을 조금 많이 넣어둔다.

자라는 과정
아주심기가 끝나고 나면 축 처진 모습으로 2주 정도를 보낸다. 그러다 서서히 줄기가 세워지고, 잎이 생기를 띠기 시작한다. 아주 심고 2개월이 지나면 빠른 것은 뿌리가 둘로 나누어진다. 잘 자란 부추는 30cm도 넘는다.

수확하기
부주는 자라는 대로 수확이 가능하므로 키가 20cm 이상이 되면 필요한 만큼 베어 사용한다. 수확이 늦어지면 부추가 억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다시 베어주면 보드라워진다. 부추는 수확하는 방법에 따라 다음 번의 수확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부추 줄기를 바짝 잘라내면 다음 번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1cm 정도 줄기를 남겨 두고 그 위를 잘라내는 것이 좋다.

풀 관리 및 웃거름주기
부추밭은 수시로 자라는 풀을 정리해 부추가 묻혀버리는 일이 없게 해준다. 아주 심고 수확을 하다보면 줄기가 약해지고 연약한 부추잎이 된다. 봄에 수확을 두 번 정도 하고 난 후 1㎡당 2kg의 퇴비와 깻묵 400g을 수확한 부추 위에 흩뿌린다. 나뭇재를 구해 뿌려두면 부족한 칼륨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자연증식 및 옮겨심기
부추는 뿌리가 나누어져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낸다. 부추가 자라는 것을 보면 여러 포기가 뭉쳐서 자라는데 이것은 자연적으로 늘어난 비늘줄기가 근방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계속 같은 곳에 자라는 부추는 줄기가 복잡해져 점차 연약해지므로 그런 현상을 방지하려고 3~4년 주기로 비늘줄기를 파내어 새로 심거나, 모종을 길러 다시 재배한다.

부추꽃과 씨받기
7월 말이 되면 부추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계속 수확을 하면 부추꽃을 구경하기 못하므로 주의한다. 꽃이 피지 않으면 당연히 열매가 없으니 씨받기는 불가능하다.
몇 포기 또는 몇 줄의 부추는 계속 길러 꽃대를 세우고 꽃을 피우게 하면 하얗고 조금은 수줍은 듯한 부추꽃을 구경할 수 있다.
부추꽃은 7월부터 피기 시작해서 9월이 되면 씨방이 자라 꼬투리가 생긴다.
부추는 씨받기가 어려운 작물이다. 별다른 시설이 없는 장소에서는 씨앗을 머금을 꼬투리가 영글어 익을만할 때 가을 장마나 태풍이 지나가면서 꽃대가 모두 쓰러져 상하게 된다. 꽃은 쉽게 보여주지만 씨앗을 만들기에는 날씨가 좋지 않다.
이렇게 받은 씨앗을 바람에 잘 까불려 까만 씨앗만 모아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을 하면 새로 부추가 난다.

재배 주의사항
부추는 물 빠짐이 좋은 곳이면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한번 심어두면 오랫동안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하므로 돋아나는 풀을 잘 정리하는 것이 주안점이다.
수확 후 웃거름으로 퇴비, 재, 깻묵 등을 흩뿌려주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유기농 채소 기르기 텃밭백과> 박원만
트위터 @horti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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