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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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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카나페 요리 > 웰빙 테마 요리
 향긋한 아카시아 가지 사이사이로 태양이 눈부신 오월이다. 이 아름다운 봄의 여왕 오월을 만나기 위해, 그동안 매서운 꽃샘바람도, 먼지바람(황사)도 견뎠나 싶다. 그렇게 맞이한 오월이니, 뭔가 특별한 요리를 내놓아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버섯 카나페는 봄에 먹을 수 있고, 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보통 빵이나 크래커 위에 재료를 올려 먹는 음식을 카나페라고 하니까, 버섯이 빵(또는 크래커) 역할을 대신했다고 볼 수 있겠다. 쫄깃하고 담백한 버섯은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고, 햇볕을 가득 받은 달래와 민들레는 봄을 한가득 안겨 줄 것이다.

│약이 되는 봄나물│
 강한 추위를 이겨낸 봄나물은 그 효능이 뛰어나 약이라고도 한다. 산에 들에 지천으로 나는 민들레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훌륭한 약이자, 별미용 재료라고 보면 된다. 민들레는 여러 가지로 유용한 식재료이다. 잎은 쌈으로, 나물은 즙으로, 꽃은 차나 혹은 화전에도 쓰이며, 뿌리는 가루를 내서 약으로 먹기도 한다. 이렇게 유용한 민들레는 효능도 뛰어나다.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 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젖이 잘 나오게 하며, 독을 풀고 피를 맑게 한다. 그렇기에 만성위염, 위궤양, 간질환, 변비, 천식, 신경통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달래의 효능도 알아보자. 달래는 예로부터 들에서 나는 약재라고 해서 봄에 가장 먼저 임금님께 바치던 고급 식품이었다. 맛이나 향이 마늘과 유사해서 산마늘이라고도 불린다. 거기다 달래의 독특한 향기는 식욕을 돋운다. 달래는 단백질, 칼슘, 철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지친 수험생에게 힘을 줄 것이다. 또소화를 잘 시키고, 가래를 삭여 주며, 불면증을 없애 주고,동맥경화, 당뇨병, 빈혈, 월경통에 좋다. 달래의 알리신은 황산화 기능, 항암 작용 등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 주어 저항력을 키워주므로 건강식품인 셈이다. 뿌리와 꽃은 국, 생무침으로 이용되며, 녹즙으로 마셔도 좋다.

│엄마표 음식│
 요즘은 버섯과 나물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건강식, 자연식이라면 도망부터 가고 보는 아이들도 있다. 엄마표 음식을 먹이기 위해서는 때로 엄마가 시대에 맞는 요리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모든 요리에는 정성이 들어가겠지만,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식욕을 위해 더욱 정성을 담아,시각적인 면을 살려 요리해 보자. 살짝 구운 표고버섯 위에 토마토와 사과를 올리고 민들레와 달래를 살포시 올린 버섯카나페, 아이들이 신이 나서 쏙쏙 집어먹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버섯 카나페

<재료>
반건조 표고버섯 10개(소금, 후추, 참기름), 토마토 3개, 야생 달래 100그램, 야생 민들레 100그램, 잣 1큰술, 민들레 꽃봉오리 10송이, 사과 1개

<양념간장>
간장 2분의 1컵, 마늘 2분의 1작은술, 깨소금, 레몬 1작은술, 고춧가루, 매실청, 참기름
* 기호에 따라 양념을 가감함.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30분 전에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 밑간해 둔다. 얇게 포를 떠서 팬에 살짝 구워 식힌다.
2. 토마토와 사과는 둥글게 0.5센티미터 두께로 잘라 둔다.
3. 깨끗이 손질한 달래와 민들레는 2센티미터 크기로 잘라 양념장에 살짝 무친다.
4. 잣은 면 보자기로 닦아 가루를 낸다.
5. 1, 2, 3, 4를 순서대로 예쁘게 올려서 꽃으로 단장하고 남은 양념장을 곁들인다.


박연금 - 2008년 5월호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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