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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조절, 새해에는 "버섯"으로 해보세요

김승리 기자 승인 2020.01.06 16:06 의견 0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느티만가닥버섯, 표고버섯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새해를 맞아 체중 조절에 좋은 식재료로 버섯을 추천했다.

서양에서 ‘채소 스테이크’로 불리는 버섯은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고형 성분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열량은 100g당 24∼42kcal 정도로 낮은 편이다(두부 97kcal, 닭가슴살 98kcal).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변비와 탈모, 빈혈 등에 도움이 된다. 면역 기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체중 조절 중 약해진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버섯의 식이 요법(다이어트) 효능 연구에 의하면 고지방 콜레스테롤을 섭취한 쥐는 팽이, 큰느타리(새송이), 표고, 꽃송이, 느티만가닥버섯, 차가버섯 등을 섭취한 뒤 체중과 체지방 감소, 혈청 지방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각 버섯 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팽이는 식이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좋다.

큰느타리(새송이)는 칼륨이 많아 나트륨과 함께 삼투압을 조절하고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트레할로스 함량도 25% 정도로 높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당질과 단백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며,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표고는 식용버섯 중 가장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지닌 버섯이다.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환 버섯과장은 “버섯은 고기류, 생선, 채소 등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리고 조리하기도 쉽다.”라며 “몸에 좋은 버섯으로 새해 건강한 체중 조절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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