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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인천시대 '활짝'

강승훈 강승훈 기자 발행일 2010-05-11 제1면

송도 '포스코이앤시타워' 사옥입주 스타트… 37층 쌍둥이빌딩… 이전분담 공백 최소화

   
▲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사옥 입주가 시작됐다. 10일 포스코건설 이사 물품을 싣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륭빌딩을 떠난 차량들이 오후 포스코건설 송도 신사옥 '포스코이앤시타워(posco e&c Tower)'에 도착하면서 이삿짐을 풀기위해 포스코이앤시타워가 불을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경인일보=강승훈기자]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 사옥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10일 이사 물품을 실은 대규모 차량 행렬이 연수구 송도국제업무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오후 9시께. 앞서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륭빌딩을 떠난 뒤 대략 3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관련기사 3면

주위 시선을 고려한듯 해가 저물어가는 시각에 각종 이사 장비가 옮겨졌다. 37층 높이 쌍둥이 빌딩으로 지어진 신사옥 '포스코이앤시타워(posco e&c Tower)'는 이미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사는 총무2그룹이 총괄, 전체 상황을 지휘·통제하는 본부실이 별도로 꾸려져 서울과 인천간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차량이 도착하기 전 현장에는 사다리차와 각종 인력이 대기했다.



이날 자정을 훌쩍 넘겨 일정이 완료됐으며 16층 일부와 17층이 채워졌다. 15일까지 층별, 부서별로 이전 일자를 나눠 계속되는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1단계로 건축·개발·에너지사업본부 등 600명이, 2단계로 7월중 토목사업본부와 경영기획·경영지원본부 등 지원부서의 700명이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새로운 업무 공간은 2007년 9월 착공했다. 1만1천341㎡ 대지 면적에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 전체 2개동 중 1개동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는 임대 건물로 조성됐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이전은 송도내 들어오는 첫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부각된다. 더욱이 현재 경제자유구역은 국내 기업을 배려하는 제도적 지원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2002년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참여로 지역과 본격 인연을 맺은 후 8년만의 결실이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무 환경이지만 송도 개발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와 인천의 발전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입주는 국제업무단지 사업자 및 시공사로 역할을 넘겠다는 과감한 결단"이라며 "해외자본의 유치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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