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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제’ 김민선, “작은 목표 세워 준비하다 보면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 따라올 것”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4-0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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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천m 경기에 나선 김민선은 1분18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1.12/ 김형욱기자

김민선(24·의정부시청)은 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1천m 경기에서 1분18초41의 기록으로 가볍게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여자일반부 500m 경기에서 38초03의 기록으로 우승했던 김민선은 경기도에 금메달을 선사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국내에 적수가 없기 때문에 동계체전에서 다관왕이 확실시됐다. 이날 경기 후 만난 김민선의 표정은 밝았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뒀냐는 질문에 김민선은 “‘스타트’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스타트’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 시도들이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계체전 후 김민선은 4대륙선수권, 5·6차 월드컵, 세계선수권을 치러야 한다. 김민선은 국제 대회로 무대를 옮겨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체력 안배를 하면서 남은 큰 경기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개인 최고 기록 경신과 더불어 세계선수권 우승을 가져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즌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에는 중국 하얼빈시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김민선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2017년 이후로 처음 열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인 2026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은 김민선의 큰 꿈이다. 김민선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7위·37초60)와 1천m(16위·1분16초49) 경기에서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냈다.

김민선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다음 동계올림픽이 2년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남은 2년 동안도 작은 목표들을 세워나가면서 준비하다 보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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