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약용버섯 이야기(42): 느티만가닥버섯

default_news_ad1

느티만가닥버섯은 항종양(항암작용), 항산화작용, 항진균작용, 항알레르기작용 외에도 면역 세포 활성화와 질병 예방에 좋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느티만가닥버섯 Elm Oyster. Hypsizygus tessulatus(Bulliard: Fr.) Singer = Hypsizygus marmoreus(Peck)Bigelow =Hypsizygus ulmarius =Hypsizygus elongatipes

 

느타리버섯 비슷하게 갓과 대가 흰색에서 크림색을 가지고 있으나 그 대가 갓 중앙에 붙은 중심생이고 주름살도 대에 붙은형이며 내린주름살이 아니다. 이 버섯은 가을에 단풍나무나 너도밤나무 또 느릅나무에 돋고 다른 활엽수 가운데 특히 네군도단풍나무(box elder)에 단생 또는 몇 송이가 함께 돋는다. 또 살아있는 나무에도 돋는다. 단단한 대는 중심생 갓을 떠받치기 위하여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흔히 굽어 있고 나무 높은 곳에 돋는 것도 그 특징이다. 식용버섯으로 어린 것은 맛과 향이 좋다고 하지만 노균은 그 조직(살)이 다소 질긴 편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인공 재배하여 시판하고 있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느티만가닥버섯 여러 송이를 밑에서 올려다 본 모습

 

그런데 이 버섯의 학명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 학명이 다섯 개나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Scott Redhead의 논문 "Mycological observations on Omphalia and Pleurotus," Mycologia 87(4): pp. 522-528에 따르면 그 여러 다른 이름이 결국 같은 버섯 느티만가닥버섯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Hypsizygus tessulatus(Bulliard: Fr.) Singer와 Hypsizygus marmoreus, Hypsizygus ulmarius, Hypsizygus elongatipes Peck는 모두 같은 버섯이라고 한다. (Alan E. Bessette, et. al. Mushrooms of Northeastern North America, p. 149에 있는 comments 참고.) 한국의 이태수 박사의 한국 기록종 버섯의 총정리(2013)에 따르면 느티만가닥버섯속 느티만가닥버섯의 학명을 Hypsizygus marmoreus(Peck)Bigelow 라고 적은 뒤 =/=Hypsizygus elongatipes Peck라고 적어 두 버섯이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속명(屬名) Hypsizygus란 그리스어 hypsi라는 말에서 온 "높이, 높은"이라는 뜻이고 zygus란 "멍에yoke)"를 뜻하여 이 버섯이 높은 곳에 만가닥을 이루고 돋는 모습을 가리켜준다. 다른 학명들도 마찬가지로 이 버섯의 모양새를 설명해 주고 있는데 marmoreus란 라틴어에서 온 것으로 "대리석 같은"이라는 뜻에서 이 버섯이 희고 매끈할 뿐만 아니라 갓 표면에 짙은 색의 대리석 무늬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 tessulatus란 이 버섯 갓 위에 물방울 무늬를 가리키고, ulmarius란 라틴어로 "느릅나무"(elm)를 뜻하는 ulmus에서 온 말로 이 버섯이 느릅나무에서 돋는 것을 알려주며 elongatipes란 "길다"는 뜻으로 이 버섯의 긴 대를 가리킨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느티만가닥버섯의 대와 주름살 모습

 

느티만가닥버섯의 의학적 사용

 

화학성분: 이 버섯에서 여러 종류의 polyhydroxysteroid를 추출해 낼 수 있었는데 그 가운데 cerevisterol, 3 alpha, 5 beta, 9 gamma-trihydroxyergosta-7, 22-dien-6-one 외에도 5 alpha, 9 alpha 등 두 종류의 불안정한 epidioxide가 포함되어 있다. 또 acidic glycosphingolipid와 hypsin이 들어 있다. 박완희 선생에 따르면 pectin, cellulose, hemicellulose, lignin, saccharide와 항종양 성분인 다당류 등이 들어 있다. 그래서 약리작용으로 항종양 sarcoma 180/mouse억제율 73.8%를 보여주는 것 외에도 면역 세포 활성화와 질병 예방에 좋다.

 

최근 일본서 쥐 실험으로 연구한 것을 보면 느티만가닥버섯을 섭취하였을 때 루이스폐암[종](~肺癌[腫] Lewis lung carcinoma)의 성장이 지연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쥐에게 루이스폐암종을 접종한 다음 쥐에게 느티만가닥버섯을 먹게 하였더니 100% 종양을 억제하더니 결국 종양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2003년 Motoi는 느티만가닥버섯의 1,3-beta-glucan성분이 sarcoma 180암에 대한 항암작용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2006년 Matsuzawa 역시 말린 느티만가닥버섯에 항산화작용과 항암 작용이 있는 것을 알아내었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느티만가닥버섯 여러송이

 

느티만가닥버섯 냉수 추출물은 인간 백혈병 U937 세포의 증식을 억제한 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러한 결과는 팽이버섯에서도 발견되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Rouhana-Toubi 등은 느티만가닥버섯 초산에틸 추출물이 인체 난소암 세포 억제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나아가서 지난 2007년 Wasser 등은 느티만가닥버섯과 자작나무버섯 등 다른 7종류의 버섯들을 섞어 만든 것을 만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전립선암, 겸상 적혈구 빈혈이나 베타 지중해 빈혈과 같은 베타 글로빈 질환 치료제로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acidic glycosphingolipid 성분은 변함없이 암세포 등 해로운 세포를 파괴하여 면역 기능을 하는 킬러 T세포를 유도하여 면역 항상성(免疫 恒常性 immune homeostasis)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인체 대장암, 유방암 간암 세포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 2001년 Lam과 Ng는 hypsin이라는 항진균과 항증식 작용을 가지고 있는 열에 안정한 내열성(熱~安定~耐熱性) 신종 리보즘 불활성화단백질(不活性化蛋白質)를 발견하였는데 이 물질은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상당한 억제작용을 보여 주었다. 그 밖에도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을 가진 성분은 물론 항알레르기 성분도 가지고 있다.

 

 

www.jadam.kr 2014-02-07 [ 최종수 ]

 

그 밖의 화장품에 이용: Andrew Weil이라는 의사는 오랜 동안 통합의료를 지지해 오는 분으로 Origins라는 신제품 화장품에 버섯을 이용한 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러 버섯들 가운데 특히 느티만가닥버섯을 선호하여 영지와 동충하초와 함께 Plantidote라는 체내 보조제 및 체외 페이스세럼 화장품에 포함 시켰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228-231.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171쪽.

 

기사입력시간 : 2014-02-07 19:38:38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종수#버섯
default_news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