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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기피식물3] 투구꽃 (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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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오(草烏)는 옛날 임금이 신하에게 사약을 내릴때 달여 먹였으며 많은 나라에서 사냥을 할 때 엑기스를 화살촉과 창에 발라 동물 사냥에 활용했다. 독초이기도 하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데 좋은 약초이기도 하다.

 

www.jadam.kr 2007-04-17 [ 유걸 ]

 

투구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초 식물이다. 미나리아재비과는 45속 1,500종의 식물로 온대와 한대에 퍼져있다. 우리나라에는 20속 120종, 40변종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지구의 북반구, 우랄, 시베리아 지방에서 중앙아시아,히말라야지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일찍이 그 독성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투구꽃을 초오(草烏)라고도 오두(烏頭)라고도 하는 것은 모양이 까마귀 머리와 같다는 데서 유래한다. 또한 두 갈래로 나뉘어진 모양이 새 부리와 같아서 서로 잘 맞기 때문에 까마귀 입이란 뜻으로 오훼(烏喙)라고도 하였다. 왕이 신하에게 사약을 내릴때 주로 활용되었고 가을이 되면 초오두(草烏頭)의 즙을 내어 햇볕에 말려 독약을 만들어 화살촉이나 창에 묻혀 짐승을 사냥할 때 사용해서 사망(射罔)이라고도 했다고 전해진다. 투구꽃은 맹독성 식물로 독성이 빠르게 퍼저 조심스럽게 잘 다뤄야하며 한의약에서는 독을 완화시켜서 신경통, 관절염, 중풍, 당뇨병, 냉증 등의 뛰어난 치료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토부자(土附子), 간급근(茛芨菫), 경자(耿子), 금아(金鴉), 독공(毒公), 독백초(獨白草초), 사망(射罔), 오두(烏頭), 오훼(烏喙), 원앙국(鴛鴦菊), 죽절오두(竹節烏頭), 해독(奚毒), 초오두(草烏頭) 등이 있다.

 

 

www.jadam.kr 2007-04-18 [ 유걸 ]
노랑투구꽃

 

재배방법과 생리
높이는 약 1m이다. 뿌리는 새발 처럼 생기고 줄기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각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잎이 작아져서 전체가 3개로 갈라진다.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9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총상 또는 겹총상꽃차례[複總狀花序]에 달리며 작은꽃줄기에 털이 난다. 꽃받침조각은 꽃잎처럼 생기고 털이 나며 뒤쪽의 꽃잎이 고깔처럼 전체를 위에서 덮는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어지며 씨방은 3∼4개로서 털이 난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3개가 붙어 있고 타원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투구꽃은 북쪽을 중심으로 주로 채광이 안 좋은 산속의 습지에서 잘 자생한다. 싹이 나있는 계절이라면 누구라도 간단히 발견할 수 있다. 채취하는 계절은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는 첫봄이 가장 최적이라 할 수 있으며, 쑥과 흡사 하기 때문에 실수로 채취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초심자는 꽃이 피는 계절인 가을에 가는 것이 좋다. 꽃은 자주색으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간단히 분별할 수 있다. 단, 꽃이 피는 시기에 이식을 하면 식물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잎만 남기고 꽃은 잘라내고 심는 것이 좋다.

 

 

www.jadam.kr 2007-04-17
투구꽃의 잎사귀

 

일반적인 투구꽃의 경우 양분이 아주 많은 습기가 있는 흙이 최적이다. 구체적으로는 황토흙 4, 부엽토 3, 모래 3의 비율의 흙이 가장 좋다. 주의할점은 북쪽에는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남쪽에는 많이 자생하고 있지 않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겨울의 추위에 약간 강한 식물이지만 여름의 더위에는 아주 약한 편이다. 그 때문에 여름에 직사 광선이 닿지 않도록 관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건조에 약한 편으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끊임 없이 물을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안전을 생각해서 투구꽃을 만질 경우에는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분에 재배할 경우, 하나의 화분에 한덩어리의 뿌리를 심는다면, 4~5호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금 볼륨감 있게 하고 싶을 경우에는 6~7호분에 뿌리 덩어리를 3개를 심으면 좋다. 2년에 한번씩 덩어리 뿌리를 분리 해준다. 겨울이 되면 지상부가 시들어 버리거나 완전히 마르게 되는데 이때 화분에서 뽑아내 천천히 흙을 털어 내고 작은 덩어리 뿌리 사이의 작은 싹을 기준으로 좌우로 찢으면 간단하게 분리된다. 노지에서 키울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그 상태 그대로 키워도 상관없다.

 

 

www.jadam.kr 2007-04-18 [ 유걸 ]
투고꽃의 열매

 

보약의 으뜸이자 사약의 으뜸, 투구꽃(초오)
신경통, 관절염, 중풍, 당뇨병, 냉증 등에도 효험이 크다. 초오를 많이 먹으면 중독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조금씩 먹으면 기운이 세어지고 뱃속이 더워지며 위와 장, 간, 신장이 튼튼해진다. 초오의 부작용은 처음에는 맥박이 줄어들고 혈압이 내려가며 토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먹은지 1~2시간에 후에 맥박이 느려지고 마비가 온다. 마비는 처음 입 안과 손발에 오고 차츰 심장과 연수에 미쳐 호흡이 떨어진다. 치료량의 최대한계에 이르면 허탈에 빠지고 손발이 차지면서 혼수에 이른다. 이 현상은 3~4시간 지나면 회복될 수도 있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독성이 강한 초오를 약제로 활용하기 위해 법제하는 방법으로는 초오를 살짝 씹었을 때 혀끝에 마비감이 없어질 때까지 소금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내고 이것을 감초, 검은콩(뿌리의 10%)과 함께 삶아서 말린 다음 가루를 내는 방법이 있다. 한번에 1g씩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즘에 먹는다. 또는 증기로 6~8시간 찌거나 소금물에 15~30일 담갔다가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리기도 한다.

 

투구꽃은 특히 강심, 경련, 신경통, 류마치스 등의 진통을 제어하는 약리작용이 있어 지금도 한방약의 중요 약초중에 하나로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마취제 “통선산” 에도 투구꽃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 약용작용이 있다고 하지만 초심자의 활용은 위험하여 함부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 하다.

 

투구꽃의 유효성분과 독성
보유독성분은 아코니친, 메스아코니친, 제스아코니친. 주로 덩어리 뿌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다음에는 잎과 줄기 순이다. 덩어리 뿌리뿐만 아니라 식물전체에 유독성분이 많이 함유 되어 있어 꽃, 꿀, 종자 등도 신경계에 강하게 작용하는 알카로이드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하다. 초오의 맹독성 알칼로이드는 어미뿌리에서 새끼뿌리가 6~7월에 생겨 가을까지 커나가는 과정에서 함량이 많아진다.

 

 

www.jadam.kr 2007-04-17
투구꽃(초오)의 뿌리 말린 것

 

어미뿌리의 알칼로이드 함량은 차츰 높아져 봄에 싹이 돋아날 때 가장 높고, 그 후 여름과 가을에 걸쳐 심히 낮아진다. 새끼뿌리는 여름철에 생겨 가을까지 자라면서 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아진다. 초오의 알칼로이드 조성과 함량은 산지, 채취 시기, 가공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초오는 너무 일찍 캐면 알이 없고 6~7월에 가장 알이 차며 8월이 되면 알이 빠져 버린다.

 

치사량은 아코니친의 경우 3~4mg정도 이다. 본 식물 추정 최소 치사량은 1g로 되어 있다. 즉, 투구꽃의 뿌리 단 1g을 먹으면 죽게 된다. 또 체중 1kg당 0.308mg라는 주장도 있어 체중 60kg 정도이면 18mg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초오에 중독되었을 때는 검정콩과 감초를 진하게 달여서 먹거나 잔대 뿌리 또는 청미래덩굴 뿌리를 달여서 먹거나 검정콩이나 감초를 구하기 어려우면 흑설탕을 진하게 끓여서 마시는 방법이 있다.

 

맹독을 가지고 있는 투구꽃과 독성이 낮은 투구꽃을 구분하는 방법은 뿌리를 조금 깨물었을 때의 혀의 감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씹은 뿌리가 혀에 닿는 것 만으로 따끔한 충격 수시간 동안 남는 경우는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투구꽃의 뿌리를 갈아내면 코코아색으로 변색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짙은 쵸코렛 색으로 변한다. 냄새는 돼지감자를 갈아냈을 때와 비슷하다. 입에 넣으면 따끔한 금속성의 맛이 나며, 순간 침이 돌아 쓴맛과 섞이게 된다.

 

생 뿌리를 입으로 느낄 때의 자극과 달리 요리 등에 넣으면 전혀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래서 산채를 채취하던 도중 투구꽃의 새싹이 섞여 들어 있는 것을 알아 차리지 못하고 나물을 만들어 먹어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은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뿌리에 비해 독 함유량이 작은 잎이라도 잘못 먹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너무 강한 독으로 인해 지옥의 여왕의 헤카테에 바치는 것으로 나온다. 그 헤카테라는 정원에는 지옥을 지키는 머리가 3개 달린 개가 종자를 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투구꽃이다.

 

기사입력시간 : 2007-04-16 17:24:53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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