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적 절반, 투자액 40% 감소
다이하츠(Daihatsu)공업이 6일 일본 오이타현 나카츠시 오이타에 위치한 제 2자동차 공장을 보도진에 공개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 다이하츠공업 오이타 제2공장에는 여러 로봇이 작업할 수 있어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공장은 면적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투자도 약 40% 줄여 저비용 생산을 실현해 다이하츠 "제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장이다. 다이하츠는 오는 8월에 도요타 자동차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며, 도요타와 공동으로 신흥국에서 소형차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 공장에서 취득한 노하우를 활용하기로 했다.
마사노리 미츠이 다이하츠 대표는 6일 기자 회견에서 "도요타와 제휴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도 다이하츠의 강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차는 배기량과 크기가 정해져 있어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최신 설비를 도입한 오이타 제 1공장이 고장이나 생산 지연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해, 그 경험을 살려 "심플ㆍ슬림ㆍ컴팩트(SSC)"를 컨셉으로 2007년에 가동한 곳이 바로 제 2공장이다.
바디 용접 라인에는 철판을 고정하는 지그를 없애고 여러 로봇이 작업할 수 있도록 해 조립 라인의 컴팩트화를 추구했다. 그 결과, 면적은 제 1공장의 절반, 투자액도 약 40% 감소한 235억엔(한화 약 2500억원)으로 "저렴한 비용이 투입된 경(軽)생산 라인에서도 이익이 나는 공장이 되었다"고 미츠이 사장은 말했다. 그 노하우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공장에도 활용되어 "고품질, 높은 가동률을 실현하고 있다"고 한다.
도요타는 다이하츠의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의 소형차 판매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