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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어김없이 각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과를 올린 차들을 꼽는다. 이른바 '카 오브 더 이어' 시상식인데 유럽과 일본 그리고 미국의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 판매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메이커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가장 먼저 들린 소식은 일본 '올해의 차'에 마쓰다 MX-5 로드스터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 마쓰다는 지난해 데미오(Demio)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광을 누리며 최근 눈에 띄게 좋아진 상품성을 증명했다.

일본 카 오브 더 이어는 연간 5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저널리스트를 포함한 60명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한다. MX-5와 함께 혼다 S660,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재규어 XE, 스즈키 알토(Alto), 스바루 레거시(Legacy), 토요타 시엔타(Sienta), 닛산 엑스트레일 하이브리드(X-Trail Hybrid), 피아트 500X, 테슬라 모델S P85D 등이 최종 후보인 베스트 10에 올랐다. 이중 MX-5 로드스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마쯔다의 코가이 마사미치 CEO는 "2013년 CX-5 이후 4년간 3개의 수상작을 낸 직원분들에게 감사하며 영광을 돌린다. MX-5는 20년간 침묵했던 일본 스포츠카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반세기 동안 FR 경량 로드스터의 자리를 지키며 4세대로 진화한 MX-5의 전통과 고급을 높게 평가했다. 또 채 1톤이 안 되는 990kg의 가벼운 차체와 1.5L의 다운사이징 엔진에도 큰 점수를 주었다.

한편, 마쓰다는 국내 진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내년 중으로 SUV와 소형 해치백, MX-5 등 다양한 모델을 동시에 국내에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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